쿠팡 PB상품 중소제조사 ‘5년새 4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4.06 15:04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고용인원 2만7000명

쿠팡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파트너사 놀이터컴퍼니의 임직원들이 쿠팡 PB 제품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

▲쿠팡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파트너사 놀이터컴퍼니의 임직원들이 쿠팡 PB 제품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 납품하는 파트너사 수가 최근 5년(2019~2024년) 간 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체 브랜드 자회사 '씨피엘비'(CPLB)에 PB상품을 납품하는 전국 중소 제조사 파트너 수는 630곳이다. 이는 2019년(160곳) 대비 4배 늘어난 수치다. 씨피엘비와 함께하는 중소 제조사는 2021년 380곳에서 2023년 말 550곳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 2월 기준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인원은 총 2만7000명으로 지난해 초(2만3000명) 대비 4000명(17.4%) 늘었다. 앞서 신규 파트너 중소 제조사가 100곳 가량 증가할 때 고용인원이 3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인력 증가폭이 더 크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 곰곰·탐사·코멧·비타할로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씨피엘비의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들이다. 이들 제조사의 판매 상품 품목 수는 수만개로, 쿠팡 PB상품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중소 제조사들의 80% 이상은 경상도, 전라도 등 비(非)서울 지역에 위치해 있다.


쿠팡 설명대로라면 중소 제조사들은 PB상품 생산을 위한 추가 투자로 생산시설 등을 늘린 덕분에 고용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경기 화성 소재 식품 제조사 '놀이터컴퍼니' 매출은 2019년 80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으로 상승했다. 곰곰 한알육수, 곤약젤리, 비타할로 석류 콜라겐 등 상품들이 인기를 얻으면서다. 같은 기간 직원 수도 15명에서 35명으로 늘었으며, 공장 규모도 5배 키웠다.


씨피엘비 관계자는 “중소 제조사들이 성장할수록 고용이 늘고 지역 경제까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제품을 제조하는 다양한 파트너사들을 발굴해 다양한 가성비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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