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동두천시, 교육예산-교육사업 대폭 확대…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03 20:10
박형덕 동두천시장(우) 2024년 경기교육대상 수상

▲박형덕 동두천시장(우) 2024년 경기교육대상 수상. 제공=동두천시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교육통계서비스(KESS)에 따르면, 2024년 현재 전국 초-중-고 학생 수는 약 517만명으로 10년 전보다 10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 감소는 교육 인프라 축소와 지역 불균형 심화, 미래 산업 경쟁력 약화 등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기초지방자치단체에 교육 경쟁력 확보는 지역 존립과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동두천시도 민선8기 출범 이후 '교육'을 시정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교육예산과 자체 교육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3일 “자녀 교육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 무척 안타까웠다"며 “지난 3년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과 한국폴리텍대학 동두천 융합교육기술원 유치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 올해 교육예산 추경 기준 150억 편성

박형덕 동두천시장 동두천고교 1일 명예교사 활동

▲박형덕 동두천시장 동두천고교 1일 명예교사 활동. 제공=동두천시

동두천시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 기준으로 총 150억원 규모의 교육예산을 편성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누적 교육예산은 총 576억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교육이 곧 도시 경쟁력'이란 박형덕 시장의 철학이 그대로 담겨 있다.




대폭 확대된 교육예산은 관내 학생들 교육환경 개선과 역량 강화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동두천시는 교육사업 효과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학교장-학부모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현장 의견을 교육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박형덕 시장은 “교육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차별 없이 꿈을 키우고 실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양질의 공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공교육 혁신 선도

동두천시-동양대학교 AI-SW 선도학교 운영 협약 체결

▲동두천시-동양대학교 AI-SW 선도학교 운영 협약 체결. 제공=동두천시

동두천시는 작년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꿈이룸 글로컬 동두천'을 비전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글로벌 인재 양성 도시 △미래산업 인재 양성 도시를 3대 전략으로 설정했다.


특히 올해는 약 78억원 예산을 투입해 유보통합 모델학교 운영, 초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새싹돌봄교실 확대, 기초학력 맞춤형 지원 등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복지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북부 거점 글로벌 인재교육센터 설립, 다문화 학생 대상 한국어 집중교육, IB 교육 확대 등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섰다. 관내 동양대학교와 협력해 SW-AI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특성화고 지정을 통한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문화콘텐츠 창업자 육성 등 미래산업 인재 양성 기반도 체계적으로 다지고 있다.


◆ 20가지 자체 사업 통해 교육 경쟁력 강화

동두천시 2025년 동두천 꿈이룸 동아리 사전 발표회

▲동두천시 2025년 동두천 꿈이룸 동아리 사전 발표회. 제공=동두천시

민선8기 출범 이후 동두천시는 학생 중심 차별화된 자체 교육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선진지 견학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발판을 제공하는 '동두천 꿈이룸 동아리 지원', 학생이 직접 기획-운영-평가에 참여하는 '학생자치 축제 지원', 관내 중-고교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동두천형 무상 교복 및 체육복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사업은 모두 교육격차 해소, 학생 개별 역량 강화, 진로 탐색 기회 제공, 그리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으로 동두천시 교육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작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15개 사업에 더해 올해는 5개 신규사업을 추가해 총 20개 사업을 운영한다. 신규사업은 △DDC 원어민 영어교실 △디지털 AI 기반 발명교육 △미래 과학 핵심 인재 양성 △체육 진로 역량 강화 활동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지역 인재 양성 등이다.


◆ 청소년 특화도서관-다함께돌봄센터 지원 강화

동두천시 청소년 특화도서관 개관

▲동두천시 청소년 특화도서관 개관. 제공=동두천시

작년 12월 9일 정식 개관한 오르빛도서관이 청소년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르빛도서관은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4~6층에 조성됐으며, 4층 어린이자료실(체험존, 유아존), 5층 종합자료실(3D동화체험존, VR체험존), 6층 청소년자료실(동아리실, 어울림존, 스마트스포츠존, 세미나실)로 구성됐다. 특히 청소년이 체험-놀이-소통을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동두천시는 돌봄과 교육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다함께돌봄센터도 운영 중이다. 민선8기 들어 원도심에 거주하는 시민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경기도 빈집 활용 시범사업 공모 참여 및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공모를 통해 조성된 동두천시 아동돌봄센터 내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을 열었으며 올해 7월에는 이담초등학교 내 3호점 개소도 앞두고 있다.


또한 2023년 4월 개소한'상상드림'학습공간에선 결혼이민자와 다문화자녀를 위한 한국어 교육-상담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시설은 박형덕 시장의 '다문화가족 자녀 사회포용안전망' 공약 실현을 위해 조성됐으며, 동두천시가족센터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 “명품 교육도시 동두천, 현실로 완성하겠다"

동두천시 아동돌봄센터 개소식-다함께돌봄센터 위-수탁 협약식 개최

▲동두천시 아동돌봄센터 개소식-다함께돌봄센터 위-수탁 협약식 개최. 제공=동두천시

청소년이 꿈을 실현하도록 돕는 지원 인프라를 동두천시는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미디어센터를 통해 청소년이 다양한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접하며 자기주도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교육비 부담 경감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관내 학생을 대상으로 '동두천시 애향장학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337명 장학생을 선발, 상반기에 3억2200만원을 지급했고 하반기에도 3억4천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형덕 시장은 “우리 시 미래는 교육에 있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교육이 살아야 동두천이 산다'라는 슬로건을 세우고 대대적인 투자와 인재 양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민선8기 교육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는 만큼, 임기 내 반드시 '명품 교육도시 동두천'을 현실로 완성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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