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군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대통령상 수상. 제공=양평군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디지털 기술을 행정 전반에 적극 도입하며 스마트행정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지방행정 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대민 서비스로 주목받으며 양평군은 스마트 지방행정을 선도하는 이정표를 제시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일 “스마트 양평톡톡은 양평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행정 업무 디지털화를 강화해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 편의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전국 최초 민원통합플랫폼 '스마트 양평톡톡' 본격 운영

▲양평군 디지털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 체결. 제공=양평군
양평군은 고령화 심화와 넓은 면적 대비 부족한 교통 인프라로 인해 행정기관 접근성이 낮아 정보 격차와 행정 서비스 수혜 불균형 등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지역 실정에 맞춰 행정 서비스의 양적-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 전환(DX) 기반 지방행정 플랫폼을 마련해 스마트 디지털 행정에서 전국적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기반의 통합행정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양평톡톡'을 성공적으로 구축-운영하며 작년 '제29회 지방자치단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선8기 양평군 출범과 동시에 전진선 군수는 공약사업 중 하나로 소통형 민원 플랫폼을 제시했다. '구석구석 주민이 만족하는 생활형 지방혁신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주민 일상을 편리하게!'라는 모토 아래 전국 최초로 AI 데이터 기반 지자체형 스마트 민원행정 플랫폼 '스마트 양평톡톡'이 탄생했다.
◆ AI-빅데이터 활용 민원서비스, 주민-공무원 모두 만족

▲전진선 양평군수 '스마트 양평톡톡' 최종보고회 주재. 제공=양평군
해당 플랫폼은 지난 2022년 행정 업무 간소화와 주민 편의 극대화를 위해 기획됐으며, 2023년부터 카카오 IT 솔루션 개발 자회사인 ㈜디케이테크인과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결국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전국 최초 지방행정 서비스 통합 플랫폼이자 주민 맞춤형 디지털 플랫폼이 탄생했다.
현재는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 종량제 봉투 판매 예약, 공공시설 및 프로그램 예약-결제, 전자증명서 발급 등 행정 서비스를 단일 채널에서 간편하게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AI 챗봇 상담을 통해 군정 정보 및 민원 안내도 제공돼 주민 편의와 행정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공무원도 업무관리 시스템을 통해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담당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청소 차량에 IoT 센서를 부착해 주행 및 청소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반복적인 민원 처리 업무는 AI가 자동화해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기존 수기나 엑셀 중심 업무는 자동화돼 생산성과 효율성이 향상됐다.
◆ '디지털 전환' 경제효과 연간 8.3억… 사회적 편익 상승

▲'스마트 양평톡톡' 리플릿. 제공=양평군
올해 6월 기준 스마트 양평톡톡 채널에는 군민 중 25%에 해당하는 3만4110명이 가입해 점차 접점이 확대되고 있다. 파크골프장 통합예약은 시설 예약률 100%를 기록하며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활용도는 챗봇 메시지 600만여건, 대형폐기물 신고 6160건, 종량제 봉투 구매 1278건을 기록할 만큼 활발하고, 체육센터-테니스장 등 체육시설 예약에도 활용돼 주민 편의가 높아졌다.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 서비스의 경우 연간 8억3000만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했고, 홍보 콘텐츠 관리 시스템으로는 연간 5000만원 이상 예산이 절감되는 등 경제적 효과도 크다.
종이 없는 디지털 행정을 통해 불필요한 서류를 줄여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365일 24시간 무중단 운영과 함께 보안성과 안정성도 확보하고 있다. 양평군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주민이 편리하고 공무원이 효율적인' 지자체 플랫폼 모델을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차세대 지능형 마을방송 '온동네' 도입… 안전관리 강화

▲전진선 양평군수 차세대 마을방송 플렛폼 시연회 주재. 제공=양평군
양평군은 이와 함께 시공간 제약 없이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차세대 마을방송 플랫폼 '온동네'를 올해 1월부터 도입-확대 중이다. 이는 기존 마을방송 노후화와 전달력 한계를 극복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전파가 가능해져 군민 안전 강화를 견인했다.
온동네는 전국 최초로 카카오톡 기반으로 운영되는 차세대 지능형 마을방송 플랫폼이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육성 녹음이나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 송출하며,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노인을 위해 전화 통화 및 문자 메시지 수신 기능도 제공해 모든 군민이 편리하게 마을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양평군 전체 280개 마을 중 93개 마을에 서비스가 도입됐고, 2603명이 가입했으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양평군은 서비스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혼자 계신 부모님을 대신해 보호자가 함께 방송을 청취하거나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어 노인 정보 접근성도 크게 향상됐다. 양평군은 향후 복지, 안전, 농림축산 등 다양한 군정 분야에 온동네를 활용해 행정 혁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