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상수도 블록화로 ‘누수 잡고 예산 절감’
익산교육지원청, 다문화가정 ‘마음 톡! 공감 톡’ 운영
익산 왕궁서 멸종위기 맹꽁이 출연
하림, ‘당일 생산, 당일 출고’ 신선 식품플랫폼 ‘오드그로서’ 출시
총491억 원 들여 2028년까지 남·북부 차집관로 전면 교체

▲제공=익산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총사업비 491억 원을 들여 오는 10월부터 '공공하수도주요 관로 정비사업'에 본격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공하수 핵심 수송망인 노후 하수관로 7.2㎞를 전면 교체하고, 관로와 연결된 맨홀 29곳도 함께 보수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시가 정비에 나서는 주요 하수관로는 '차집관로'라고 불리는 구간이다. 이는 주택이나 상가 등에서 발생한 오수를 최종적으로 하수처리장까지 모아 보내는 관로로, 하수도계의동맥 역할을 한다.
이 관로에 문제가 생기면 하수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악취가 발생하고, 심할 경우 도로 침하(싱크홀)나 하수 역류 같은 시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시는 20년 이상 사용된 하수관로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구조물 노후화와 손상이 광범위하게 확인됨에 따라 사업 시행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정비사업은 도심 주요 생활권역인 남부권(2.4㎞, 송학동·목천동·춘포면 일원)과 북부권(4.8㎞, 영등·신동·현영·만석·모현동 일원)으로 나눠 진행된다.
시민들이 실제 생활하는 지역 중심으로 하수관 교체가 이뤄지는 만큼, 악취와 누수, 지반 침하 등 생활 속 불편을 줄이는 데 직접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7월에는 전북지방환경청과의 재원 협의도 마무리했다. 현재 공공하수도 설치 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 중이며, 오는 10월 착공해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빗물과 오수가 뒤섞이거나, 하수관로에서 하수가 새어 나오는 문제를 줄이는 것은 물론 △지반 침하 예방 △악취 차단 △하수 역류 방지 등 도시 안전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우진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기반 정비"라며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상수도 블록화로 '누수 잡고 예산 절감'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606억 원 들여 53개 블록 구축

▲김우진 익산시상하수도사업단장이 10일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익산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상수도관을 블록 단위로 나누는 관리체계를 구축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우진 익산시상하수도사업단장은 10일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2020년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협약을 맺고 국비 311억 원을 포함한 총606억 원을 들여 6개년간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시 전역의 상수도를 53개 블록으로 구분하고, 블록별 유량·수압·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이를 통해 누수 발생 시 해당 구역을 신속하게 탐지·대응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상수도 품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특히 핵심 대상지였던 신흥급수구역의 노후 상수관망 정비와 블록화 작업을 통해 해당 지역 유수율을 기존 66.5%에서 90.5%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연간 약230만 톤(일일6400톤)의 누수 절감과 23억 원의 수돗물 생산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시는 이 성과를 토대로 오는 11월 '성과판정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유수율 목표치인 85% 달성 여부를 공식적으로 판정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통합운영센터를 중심으로 블록시스템을 연계해 수질 이상이나 누수 등 이상징후가 발생할 경우, 해당 구간만 격리해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관리 체계도 함께 구축되고 있다.
이는 상수도 사고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돗물의 안전성과 신뢰도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우진 익산시상하수도사업단장은 “블록화 기반의 스마트한 상수도 운영은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물 관리로 누수는 줄이고, 수돗물 품질은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금강급수구역 52㎞구간에 대한 노후관정비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해당 구간은 국비 178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57억 원이 투입되며, 2030년까지 관망 정비와 누수탐사 등 유수율 향상 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익산교육지원청, 다문화가정 '마음 톡! 공감 톡(Talk!)' 운영

▲익산교육지원청이 지난 9일 도내 최초로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 30명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의사소통 프로그램 '마음 톡! 공감 톡(Talk!)'을 운영하고 있다. 제공=익산교육지원청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도내 최초로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 30명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의사소통 프로그램 '마음 톡! 공감 톡(Talk!)'을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익산시가족센터와 협력해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족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갈등 해결 능력 및 가족 유대감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1회차 프로그램에서는 △부모·자녀 밸런스 게임을 통한 서로의 취향이해하기 △'얼마나 통하나요' 아이스브레이킹 게임 △집단 프로그램 규칙설정하기 등의 활동이 진행되며, 참여 가정이 자연스럽게 대화의 장을 열고 정서적 교류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다문화가정의 부모, 자녀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익산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0월까지 총 6회차에 걸쳐 운영되며, 감정 표현·갈등 해결·토크 콘서트 등 단계별 활동을 통해 다문화 가족의 소통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익산 왕궁서 멸종위기 맹꽁이 출연
자연환경 복원사업 부지인 왕궁축산단지 7개 지점서 맹꽁이와 어린개체 확인

▲폐업으로 비어있는 왕궁축산단지 내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인 맹꽁이 모습. 제공=익산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 왕궁축산단지에서 들리는 맹꽁이의 울음소리가 '생명의 터전'으로의 회복을 알리고 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폐업으로 비어있는 왕궁축산단지 내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인 맹꽁이의 집단 서식이 확인됐다.
이번 발견은 자연환경 복원사업 부지를 점검하던 중 현장에서 맹꽁이 울음소리가 들리면서 이뤄졌다. 시는 지난 7~8월 진행된 생태조사를 통해 총 7개 지점에서 맹꽁이와 어린 개체를 발견하면서, 이 일대가 안정적인 집단 서식지로 기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맹꽁이는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2005년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한 보호종이다.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은 오랜 기간 축산업으로 훼손된 182만㎡ 규모의 땅을 수달, 맹꽁이, 삵 등 멸종위기종이 살아 숨 쉬는 생태환경으로 복원하는 대규모 국가 시범사업이다.
사업이 완성되면 왕궁은 환경오염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생명의 땅으로 재탄생해 전국이 주목하는 자연환경복원 생태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2일에는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등 정치권의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맹꽁이 서식 확인은 단순한 종 출현을 넘어,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의 정당성과 시급성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생태학적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법적·환경적 명분이 강화된다. 맹꽁이는 국가가 보호하는 멸종위기종인 만큼 왕궁 부지가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임을 입증한다.
이는 향후 복원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등 국가 평가 과정에서 보존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또한 복원사업 설계의 실질적 방향을 제시한다. 맹꽁이는 얕은 습지와 일시적 웅덩이, 물 흐름이 있는 곳에서 서식·번식하는 종으로, 해당 지역이 이미 일정 수준의 수리환경과 생태 연결성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사업계획에 습지 복원, 생태통로 구축 등 맞춤형 서식지 조성을 포함하면 생물다양성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국가 생물다양성 정책과의 연계 가능성도 높아진다. 대한민국은 국제 생물다양성프레임워크(GBF)와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에 따라 2030년까지 훼손된 생태계의 30%를 복원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멸종위기종이 자발적으로 돌아온 왕궁은 정책 성과와 전시효과를 모두 갖춘 전략적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발견을 계기로 복원사업의 추진 동력을 강화하고, 왕궁 일원을 국가적 생물다양성 회복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실제 맹꽁이 서식지 인근 매입 축사를 속도감 있게 철거해 서식지 면적을 넓히고, 추가생태조사를 통해 서식지 간 연결성 확보와 안정적인 보전 기반 마련에 나선다. 또한 주민 참여형 생태 보호활동과 모니터링 체계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주필 익산시환경정책과장은 “맹꽁이 집단 서식은 왕궁이 생명의 땅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가장직접적인 신호"라며 “이 생태자산을 잘 보전·확대해 지역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주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복원모델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하림, '당일 생산, 당일 출고' 신선 식품플랫폼 '오드그로서' 출시
'농장에서 식탁까지' 식품사슬 전 과정을 책임지는 C2C 서비스 제공

▲제공=(주)하림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하림그룹이 신개념 C2C(Cut to Consume) 서비스를 표방하는 신선 직배송 식품플랫폼 '오드그로서(ODD GROCER)'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늘 준비된 최고의 맛을 드립니다'라는 태그 라인을 내건 오드그로서는 '남다른(ODD) 식료품상(GROCER)'이라는 의미로 '당일 생산, 당일 출고'하는 식품특화 플랫폼이다.
'식품의 본질적 가치는 맛에 있으며 최고의 맛은 재료의 신선함에서 나온다'는 하림의 식품 철학을 바탕으로 농장에서 수확해 손질한(Cut) 신선한 식재료나 식품을 소비자가 바로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Consume) 하는 일종의 '디지털 직거래 장터'라는 게 하림의 설명이다.
곡물 사료 축산 도축가공 식품제조 물류유통 판매에 이르는 식품사슬 전 과정을 시스템화한 하림은 1500억원을 투자해 만든 온라인 첨단물류센터인 FBH(Fulfillment By Hairm)를 직접 운영하면서 이번 새로운 유형의 식품 플랫폼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통기업들이 운영하는 대부분의 식품전문 플랫폼과 달리 고객이 주문한 상품의 입고, 보관, 포장, 출고, 배송, 반품 등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풀필먼트센터를 식품제조기업이 직접 운영함으로써 물류창고에서 지체되는 보관 과정을 없애 신선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드그로서의 핵심 가치는 맛의 '피크타임(PEAK TIME)'을 최대한 지켜 최고의 맛을 고객에 전달하는 데 있다.
피크타임은 식재료가 가진 가장 맛있는 순간을 지켜낸 상품으로, '당일 생산, 당일 출고' 원칙을 적용한다. 달걀은 당일 산란,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당일 도계(압), 돼지고기는 도축 5일차(숙성 5일), 소고기는 부위별 최적 숙성을 거쳐 출고한다. 뿐만 아니라 쌀은 당일 도정, 참기름·들기름은 당일 착유, 샐러드는 당일 수확 원칙을 지킨다.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주요 식재료까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당일 산란한 달걀, 당일 도계한 닭고기 등을 중간 유통 없이 소비자에게 곧바로 배송해 식재료 본연의 맛과 신선함을 전달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을 설명했다.
오드그로서는 하림의 식품철학인 '최고의 맛은 신선함에서 나온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하림이 강조해온 '생산에서 식탁까지 책임지는 구조'와 오드그로서가 지향하는 '피크타임 직송' 철학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것. 식재료가 가장 맛있고 신선한 순간을 지켜내 고객의 식탁에 전달하는 것이 두 철학의 공통된 목표다.
오드그로서는 '오늘 가장 신선한 식재료를 오늘 출고한다'는 원칙으로, 기존 식품 플랫폼과는 다른 유통 방식을 도입했다. 고객이 음식을 먹는 순간까지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식품사슬 전과정을 책임지는C2C(Cut to Consume) 서비스가 그것이다.
농장에서의 수확∙도축∙도계 시점(Cut)부터 합포장∙직배송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객이 맛보는 시점(Consume)까지 전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새로운 개념의 신선식품 직송서비스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