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디비, 조경수맵 출시로 조경 유통의 혁신 예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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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 유통 플랫폼 '트리디비'가 전국 조경수 매물의 실시간 위치기반 정보를 제공하는 '조경수맵(TREEDB Map)' 기능을 선보인다고 23일 전했다.


조경수맵은 단순한 매물 열람을 넘어, 조경수의 수종, 규격, 수량, 위치 정보를 직관적인 지도 위에 시각화해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지도상에서 농장의 위치를 클릭하면 해당 매물의 상세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카이뷰 및 로드뷰 기능을 통해 현장 접근성, 주변 도로 상황, 지형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사전 실사와 운송계획 수립이 한층 수월해진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기존 조경수 유통은 대부분 전화와 수기로 이루어지는 '아날로그 방식'에 의존해왔으며, 이는 중개인 중심의 폐쇄적 구조를 고착화시켰고, 유통단계가 늘어날수록 거래 투명성은 낮아지고 단가는 왜곡되기 일쑤였다.



이에 트리디비는 조경수맵을 통해 이러한 구조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실시간 매물 정보가 지도 기반으로 제공됨으로써, 공사 현장과 가까운 생산지를 빠르게 찾고, 물류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동시에 실거래가 정보도 병행 제공되어 정확한 견적 산출까지 가능해진다.


트리디비의 박세범 대표는 “조경수맵은 단지 매물을 보여주는 기능이 아니라, 조경공사의 계획부터 실행까지 전체 흐름을 디지털화하는 핵심 도구"라며, “건설업체는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수목을 구매할 수 있고, 생산농가는 실질적 판로를 확보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조경수 유통의 투명성과 공공성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수는 도시의 열섬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자산으로, 공공조경 예산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조경수맵과 같은 위치기반 시스템은 이러한 자산을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유통하게 만들며, 장기적으로는 조경수 가격의 공시체계, 설계단가 표준화, 탄소저감 정책 등과도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트리디비는 향후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도시녹화사업, ESG 기반 공공조달, 조경수 풀필먼트 물류 시스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2만 5천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트리디비는 이제 단순 플랫폼을 넘어 디지털 조경산업의 중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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