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빅데이터 브랜드평판 ‘엎치락뒤치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27 17:12

한국기업평판연구소 9월 빅데이터 분석 삼성전자 1위
지난달까진 LG전자 우세···“신제품 출시·마케팅 영향”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 제품 이미지.

LG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LG 트롬 AI 워시타워' 제품 이미지.

▲LG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LG 트롬 AI 워시타워'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호감도는 막상막하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빅데이터 조사에서 양사는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26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실시한 9월 세탁기 제조 업체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브랜드평판지수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LG전자가 차지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소비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결고리를 찾아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고객 참여 및 소통량, 대화량, 소비자와 브랜드의 관계분석 등을 기반으로 측정된다. 연구소는 참여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등을 분석해 순위를 정한다.



이번 조사는 총 11개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삼성전자는 총 432만1590점을 받았다. 지난달(260만6348)과 비교해 65.81% 상승한 총점이다. LG전자(339만6103), 위니아(59만8440), 밀레(58만8607)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정기적으로 실시되는 해당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LG전자에 밀려 2위에 머물러 있었다. 8월 빅데이터 조사에서 LG전자는 세탁기 부문 361만8735점으로 1위, 삼성전자는 260만6348점으로 2위였다.




올해 4월과 7월에도 LG전자는 삼성전자를 누르고 빅데이터 호감도 1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실시된 연구에서는 4월 삼성전자, 5월 LG전자가 각각 왕좌를 차지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이달 세탁기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에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달보다 빅데이터 숫자가 8% 가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채널 내 '세탁기 1위' 자리를 두고 삼성·LG전자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이달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탈환한 것은 LG전자 대비 최근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프리미엄 올인원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와 2025년형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세탁기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LG전자의 '트롬 AI 워시타워' 등은 올해 초 나왔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월 삼성·LG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일체형 세탁건조기' 품질을 비교 분석하면서 전체적인 성능은 LG전자, 시간 및 전기 요금 절약 등 효율성 측면에서는 삼성전자가 우수하다고 발표했다.



여헌우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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