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어린이 뮤지컬 ‘안동무궁화여, 영원하라!’ 29일 유교랜드에서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25 08:54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역 고유의 문화적 가치와 세대 간 공감을 한 무대에 담아낸 창작 어린이 뮤지컬 '안동무궁화여, 영원하라!'가 오는 29일 오후 3시, 안동유교랜드 원형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창작 어린이 뮤지컬 '안동무궁화여, 영원하라!' 29일 유교랜드에서 개막

▲'안동무궁화여, 영원하라!' 포스터

이번 작품은 지역 예술인들로 구성된 극단투게더안동이 정기공연으로 준비한 작품으로, 잊혀져 가는 안동무궁화의 의미를 되살리고 보존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따뜻하게 풀어낸다.


이번 극본은 '안동역에서 피어난 사랑 꽃', '제삿날 장보기', '장터 이야기' 등 지역 소재 창작극을 꾸준히 선보여 온 송현주 작가가 맡아 서정적이고 흡인력 있는 서사를 완성했다.



연출과 감독은 극단을 이끌고 있는 손병국 단장이 직접 맡아, 어린이극 특유의 생동감에 메시지 전달력을 더했다.


2016년 창립 이후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 온 극단투게더안동은 지금까지 70여 편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조지훈 예술제와 안동사투리대회에서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단체다.



특히 '안동무궁화여, 영원하라!'는 올해로 7번째 정기공연을 맞으며, 지역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품의 중심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재래종 무궁화인 '안동무궁화'가 있다.


이 꽃은 3·1만세운동 당시 독립을 염원하던 사람들이 예안향교 명륜당 중정에 심었던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으며, 안동 시민들의 정체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이번 뮤지컬은 이러한 안동무궁화를 지켜온 이들의 노력과, 꽃이 지닌 상징성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극적 요소와 음악, 춤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작품은 세대 간 소통과 나라의 미래를 향한 바람을 자연스럽게 엮으며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전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정신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추진됐으며, 극단투게더안동은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발굴해 공연문화로 확장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단체는 앞으로도 지역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창작공연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경북북부권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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