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춘천, AI·바이오 첨단도시로 재편”… AX실증산단·거두산단 동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02 08:44

춘천시, AX실증산단 국비 140억 확보… 산업 혁신 본궤도
거두일반산단 2811억 규모 개발 확정… 바이오·AI 중심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육동한 춘천시장

▲육동한 춘천시장은 1일 오후 'AX(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 구축사업' 최종 선정과 거두일반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갖춘 인공지능 전환(AX)과 스마트그린산단 고도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후평산업단지의 'AX(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 구축사업' 최종 선정과 거두일반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계기로 AI·바이오 첨단산업도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X 실증산단과 거두일반산단 개발을 축으로 춘천의 산업 지형을 전면 재편하겠다"며 “청년이 일할 기회를 만들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얻는 혁신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AX실증산단

▲AX실증산단 설명도. 제공=춘천시

이번에 산업통상부 공모에서 선정된 후평산단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은 전국 21개 스마트그린산단이 참여한 경쟁에서 뽑힌 10곳 가운데 하나로, 이 중 바이오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AX 실증산단은 춘천 후평산단이 유일하다.



사업은 2028년까지 추진되며, 국비 140억 원을 포함한 총 200억 원(국비 140억, 지방비 56억, 민간 4억)이 투입된다.


춘천시는 이를 통해 △AI 오픈랩 △AX 대표선도공장 △가상공장(디지털트윈) 실증 플랫폼 △SaaS 기반 제조 AI 서비스 등 인공지능·데이터 기반 제조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1일 주관기관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 춘천지사,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강원ICT융합연구원, ㈜RMS플랫폼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이오의약소재 특화 '지혜로운 공장(스마트 팩토리를 넘어선 AI 공장)' 모델을 실증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15% 이상), 불량률 감소(30% 이상), 에너지 절감(10% 이상), 설비 가동률 향상(20% 이상), 공정운영 비용 절감(10% 이상) 등 기업의 실질적인 운영 효율 개선과 함께 청년 전문인력 양성,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육 시장은 “AX 전환은 바이오 생산공정 전반에 AI, 빅데이터, IoT를 결합해 제조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스마트 팩토리에 AI를 더한 지혜로운 공장'으로 바이오 제조공정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후평산단을 디지털 바이오헬스 산업 거점으로 재편해 춘천을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산업도시로 굳히겠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2022년부터 산업단지 정부 출연 사업을 통해 3700여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춘천시는 신규 산업기반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춘천산업단지현황도

▲춘천산업단지현황도. 제공=춘천시

최근 거두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바이오·AI 중심의 첨단 산업 집적지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거두일반산단은 거두농공단지 맞은편 55만㎡ 부지에 총 2811억 원을 투입해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이곳에 바이오, 인공지능(AI),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 첨단 업종을 집중 유치하고, 남산면 광판리 일원에 조성 중인 춘천 기업혁신파크, 강원대 내부 캠퍼스 혁신파크, 구 캠프페이지 일원의 도시재생혁신지구와 연계해 춘천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첨단지식산업 벨트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육 시장은 “춘천 산업단지 분양률이 이미 평균 98%에 이를 정도로 입주 수요가 높다"며 “거두일반산단은 늘어나는 기업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 산업 혁신 전략은 노후 산단 재생과 공간 혁신으로 이어진다.


후평일반산단 재생사업과 함께 거두·퇴계·창촌 농공단지에는 청년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근로환경 개선과 지역사회와의 소통공간을 확충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을 통해 통합관제센터, 스마트물류플랫폼,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 스마트에너지플랫폼 등 스마트 인프라 구축 사업(총 295억 원 규모)도 병행 중이다.


육 시장은 2022년 이후 산업단지 관련 정부 출연 사업을 통해 총 3700억 원 규모 예산을 확보하며 양적·질적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공단지 명칭 변경과 정체성 재정립을 통해 '농공단지=저부가 제조' 이미지를 벗고, 첨단지식산업과 연계되는 열린 산업·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AX(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 구축사업'

▲육동한 춘천시장은 1일 오후 'AX(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 구축사업' 최종 선정과 거두일반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육동한 시장은 “이번 산업혁신 전략은 춘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약속이자, 우리 아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희망의 미래를 여는 토대"라며 “강원도, 정부, 시민, 기업이 함께하는 협력모델로 지방 균형발전의 선도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비 공모사업 선정에 힘을 보태준 정부 관계자와 산업단지공단,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관계 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추진 과정 전반에서 시민과 소통하며 모든 시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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