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유치…미래산업 거점 도약
누리집 전면 개편…디지털 창구 새롭게
익산시의회, 제274회 제2차 정례회 폐회
백제 야행 3년 연속 최우수...국가유산청 ‘명예의 전당’ 등재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 ‘국가 산림문화자산’ 첫 지정
원대병원 전북금연지원센터, ‘2025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성료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유치…미래산업 거점 도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선정…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에 조성
▲제공=익산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가상융합산업 지원 센터를 유치하며 미래 첨단 기술 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가상융합산업 지원 센터 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돼 가상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기반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상융합산업은 인공지능(AI)과 홀로그램,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산업분야다. 지원 센터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창출을 뒷받침한다.
시는 실무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번 공모에서 전북테크노파크를 포함한 전국18개 기관이 가상융합산업 지원 센터로 지정됐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 4층에 가상융합산업 지원 센터를 조성한다.
아울러 '가상융합산업팀'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주요 사업으로 △가상융합 콘텐츠 제작 인프라 지원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전문인력양성 및 기업 지원 △가상융합산업 국가 연구개발(R&D)과제 발굴 △장비 지원 △기술 컨설팅 △실증 및 사업화 연계 등을 지원한다.
시는 센터 유치를 통해 미래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기존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산업구조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 가상융합산업 관련 국가 예산 확보와 국가 연구개발(R&D)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추진해 온 홀로그램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가상융합산업진흥기본계획'에 포함된 3D디지털 홀로그램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센터 유치와 관련 기반 마련을 위해 산·학·연·관 연계를 강화하고, 정치권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지역 국회의원·도의원 등은 공모 과정에서 관계 부처와의 소통과 정책 건의에 나서며 사업 선정에 힘을 보탰다.
시 관계자는 “가상융합산업 지원 센터 유치는 디지털 산업 거점 도시 도약을 위한중요한 기반"이라며 “전북테크노파크와 긴밀히 협력해 가상융합 기술을 통해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누리집 전면 개편…디지털 창구 새롭게
대표 누리집 등 30곳 새단장…최종 점검 거쳐 내년 1월 서비스 개시
▲익산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년경제국장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시 누리집 전면 개편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익산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년경제국장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시 누리집 전면 개편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누리집 전면 개편 용역을 추진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대표 누리집을 비롯해 문화관광, 육아종합지원센터, 웅포관광캠핑장 등 30개 누리집을 새롭게 개편한다.
이번 개편은 시민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컴퓨터·휴대전화·태블릿 등 모든 기기에서 화면이 자동으로 맞춰지는 반응형 웹 구현 △최신 흐름을 반영한 직관적인 화면 구성으로 누리집 통합 재구축 △통합예약시스템 기능 강화 △시각장애인 등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시민을 위한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 등이다.
특히 누리집 구조를 단순화하고 정보 배치를 정비해, 시민들이 필요한 행정 정보를 보다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누리집 개편은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시정 정보를 가장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창구를 새롭게 정비한 것"이라며 “앞으로 누리집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이번 완료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을 보완하고, 최종 점검을 거쳐 내년 1월 8일부터 새롭게 개편된 누리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익산시의회, 제274회 제2차 정례회 폐회
32일간 행정사무감사 실시 및 내년도 예산안 심의…올해 의사일정 모두 마무리
▲익산시의회가 18일 제274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익산시의회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가 18일 제274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비롯해 총 34건의 안건을 의결한 후 폐회하며 올해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달 17일부터 32일간 일정으로 열린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을 실시하고 2026년도 예산안 및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총 548건의 지적사항과 함께 개선방안을 제시했으며 수감 우수부서로 시민안전과, 여성청소년과, 농촌지원과 등 3개 부서를 선정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시민 복리증진에 중점을 두고 2026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장경호 의원의 전라권 교통거점 강화를 위한 전라선 고속화 및 익산 복합환승센터 구축 촉구 건의안, 소길영 의원의 익산시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직영 운영 방침 철회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최재현 의원–모현동·송학동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도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 촉구 △양정민 의원–시민을 위한 디자인 혁신,익산형 탄소중립의 시작은 친절한 종량제 봉투부터 △송영자 의원–평가 없는 행사성 예산, 구조적 개선 통해 감액 또는 재검토 △손진영 의원–전북형 광역 공공배달앱 도입, 소상공인 부담 완화하는 정책적 해법 △오임선 의원–제도는 땜질, 통제는 과잉…수의계약의 문제점을 직원 사생활 통제로 덮은 익산시에 관해 5분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은 “한 해 동안 익산시의회를 믿고 지켜봐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우리 의회는 시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의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회, 소통과 협치로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백제 야행 3년 연속 최우수...국가유산청 '명예의 전당' 등재
생생국가유산 '뉴트로 이리열차'도 전국 최우수…132개 중 상위7개 선정
▲익산시는 18일 대전전통나래관에서 열린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시상식'에서 '최우수'를 수상했다. 제공=익산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국가유산 활용 분야에서 전국 유일의 2관왕을 달성하며, 세계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시는 18일 대전전통나래관에서 열린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시상식'에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생생국가유산 '뉴트로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이 모두 '최우수'에 선정됐다.
특히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은 전국 47개 지자체가 경쟁한 국가유산 야행 분야에서 3년 연속 최우수로 선정되며, 국가유산청이 운영하는 명예의 전당에 공식 등재됐다.
올해 야행은 '백제의 밤을 여는 사람들'을 주제로, 관람객이 백제인이 된 듯한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백제왕궁 중심에서 금마 일원으로 행사 공간을 확대하고, 고도 한눈애(愛)익산세계유산센터를 거점으로 △금마농협 로컬푸드 체험 △국가유산 놀이터 △지역 문화공연 등을 연계해 지역 상권과 공동체가 함께하는 야간 문화행사로 진화했다.
실제 우천 속에서도 5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외지 관광객 비율은 49.3%에 달했다. 행사 만족도도 7점 만점에 6.4점을 기록하며, 콘텐츠와 운영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수상작인 생생국가유산 '뉴트로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은 전국 132개 사업 중최상위 7개에 선정되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근대역사 위주 동선에 더해 △구삼산의원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구익옥수리조합 △춘포역사 등 생활사 중심의 공간과 지역 독립운동사를 결합한 몰입형 체험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특히 4.4만세운동 등 지역 항일정신을 체험형 교육 콘텐츠로 구현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역사와 삶이 공존하는 지역 밀착형 모델로 확장했다.
익산의 국가유산 활용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제19회 피너클 어워드'에서 '익산 국가유산 야행'으로 △야간 혁신 프로그램 금상 △멀티미디어 부문 동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도 입증했다.
시는 올해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8개 분야에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국가유산 활용 실적을 기록했다. 야행·생생 외에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향교·서원,고택·종갓집, 세계유산 활용 분야까지 고르게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은 해에 명예의 전당 등재와 2관왕 수상의 성과는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익산만의 역사·문화자원을 살려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 '국가 산림문화자산' 첫 지정
최북단 차나무 군락지, 익산 최초 국가 산림문화자산 지정
▲함라산 일원에 조성된 데크길 모습. 제공=익산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가 익산 첫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시는 19일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가 산림청으로부터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공식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는 익산시가 보유한 산림 유산 중 처음으로 국가적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로, 지역 생태자원의 새로운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다.
국가 산림문화자산은 산림청이 생태·경관·역사·정서적 가치가 높은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활용하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다.
전문가 자문, 사전 컨설팅, 현장 고증,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엄격한 심사 후 지정된다.
이번에 지정된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1.16㏊)는 고려시대 사찰 '임해사'가 있던 자리로, 당시 스님들이 차를 즐기기 위해 심은 차나무들이 세월이 지나 야생으로 자라나 오늘날까지 군락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유례 드문 유산이다.
해당 군락지는 금강에서 약1㎞, 서해안에서 20㎞ 떨어진 남서향 계곡에 위치해 있다.
겨울철에도 온화한 기후대와 서리 피해가 적은 지형으로, 일반적으로 남부 해안지방에서 자생하는 차나무가 북방 한계선 인근에서 건강하게 자생할 수 있는 매우 이례적인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시는 해당 군락지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수년간 전문가 자문, 산림청 사전 컨설팅, 정밀조사 및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지정은 익산시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산림유산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존해 온 행정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이 유산은 단순한 식물 군락지를 넘어,사찰이 소실된 이후에도 살아남아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정서적 가치와 문화적 서사를 함께 지닌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번 국가 지정은 단순히 과거 유산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익산시는 함라산 일대를 산림복지·문화·휴양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앞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5억5000만 원을 확보한 익산시는 치유의 숲이 자리한 함라산에 무장애 나눔길 조성, 지역특화림(8억 원), 도시숲 조성(8억 원)사업을 연계해 사계절 경관 숲과 명품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야생차 군락지와 연계해 조성된 녹차밭 데크길 2단계(0.6㎞)와 2027년까지 추진 예정인 금강 조망 숲길 조성(3단계)사업이 완료되면, 함라산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자연 체류형 숲길 인프라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재 함라산에는 △국립 치유의 숲 △산림문화체험관 △녹차밭 데크길 △자연휴양림 △유아숲 체험원 등이 조성돼 있으며, 익산의 대표적인 자연휴양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인프라에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해설, 걷기 행사 등 콘텐츠를 연계·확대해, 함라산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복합형 산림문화 벨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미란 익산시산림과장은 “이번 국가 산림문화자산 지정은 익산시가 산림의 역사·생태적 가치를 꾸준히 발굴하고 보존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를 익산을 대표하는 산림문화 명소로 키워나가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대병원 전북금연지원센터, '2025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성료
▲원광대학교병원 전북금연지원센터가 2025년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수료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원광대학교병원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원광대학교병원는 운영 중인 전북금연지원센터가 2025년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12일까지 진행한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한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는 스스로는 담배를 끊기 힘든 20년 이상의 중증·고도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교육 △그룹심리상담 △종합건강검진(폐CT, 치과검진, 폐기능검사, 혈액검사 등) △한방힐링 프로그램(족욕, 반신욕) 등 100만원 상당의 전문적인 금연 프로그램을 제공해 금연 성공을 돕고 있다.
또, 캠프 수료 후에는 대면·전화·문자를 통한 사후관리 및 6개월 금연 성공시 기념식을 열고 소정의 기념을 제공한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는 올해 총 11회 진행됐으며 수료한 사람은 총 108명이다.
2025년 11월말 기준 참가자의 4주, 6개월 금연성공률은 각각 85.2%(75명/88명), 58.4%(52명/89명)에 달해 혼자 금연을 시도했을 때의 성공률인 3~5%와 비교해보면 금연캠프는 매우 효과적이다.
이번 12월 금연캠프에 참가했던 김 모씨(남/61)은 “담배를 오랜 기간 많이 피워서 혼자서는 도저히 끊기 힘들었는데 금연캠프 덕분에 금연을 할 수 있었다"며 “건강검진을 통해 내 몸 상태에 대해 알게 되었고 꼭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결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이라도 금연을 망설이는 친구나 지인, 가족이 있다면 당장 금연캠프 입소를 권유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