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해양 관문·군사 요충지 다시 세운다…충남, 국가 공모 2곳 동시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1.02 15:59

전국 6건 중 2건 선정…아산 읍내동산성·서천 기벌포유적·건지산성 포함
2026~2028년 263억 투입…백제 해양·군사 거점 정비 본격화

서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서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전경. 제공=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국가 주도 역사문화 정비사업에서 아산과 서천 두 축을 동시에 올렸다. 충남도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광역 단위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공모에서 아산 읍내동산성과 서천 기벌포유적·건지산성이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전국 9개 역사문화권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에서 충남은 선정 6건 중 2건을 확보했다.


◇ 해양 관문 '서천'·군사 요충지 '아산'…백제권 핵심 거점 재조명


서천 기벌포유적~건지산성 권역은 금강 하구를 통해 백제 도성으로 연결되던 대중국 해상 교류의 관문으로 평가된다. 건지산성 일대에는 백제 산성 유적을 비롯해 인류무형유산 '한산모시짜기', 충청남도 무형유산 '한산소곡주' 등 유·무형 문화유산이 함께 분포해, 보존과 활용 잠재력이 큰 복합 역사문화권으로 꼽힌다.



아산 읍내동산성 권역은 백제 웅진기 이후 고구려 남하를 저지하던 전방 군사 요충지로 알려져 있으며, 6세기 이후에는 아산 일대를 아우르는 행정·군사 거점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정비를 통해 권역의 역사적 위상과 지역사적 의미가 체계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 2026~2028년 총 263억 투입…권역별 특화 정비·활용



충남도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263억 원을 투입한다. 권역별로는 아산 133억 원, 서천 130억 원 규모다.


사업 내용은 ▲역사문화환경 경관 조성 ▲통합 안내체계 구축 ▲역사문화권 진흥사업 등으로, 권역 특성을 반영한 정비·활용 모델을 구축해 도민 향유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 “백제 왕도 중심에서 전역으로"…확장 신호탄


장기승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이번 선정은 '충청남도 역사문화권 전략계획'에서 제안한 과제들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며 “공주·부여 등 백제 왕도에 집중됐던 역사문화권을 충남 전역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연구와 정책 제안을 통해 도내 잠재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관광·교육 콘텐츠로 정비해 지역의 새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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