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동대문구청에서 열린 '지역사회 탄소중립 전환을 이끄는 거버넌스 구축사업 업무협약(MOU)'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글로벌 식음료 포장 솔루션 선도기업 에스아이지 코리아(SIG Korea)가 동대문구청·한국업사이클링공예협회·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 10개 기관과 함께 자원순환 실천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민간·대학·전문기관이 힘을 모아 자원순환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기반의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거버넌스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은 지난 9일 동대문구청에서 열렸으며, 동대문구청장과 참여기관 대표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참여 기관들은 종이팩·멸균팩·페트병 등 주요 품목의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지역 기반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에스아이지 코리아는 수거차량 지원 및 자원순환 사업 홍보 지원을 통해 현장 운영과 참여 확산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참여 기관들은 협약을 계기로 '쓱싹꾹꽉 국민실천운동'과 '쓱싹꾹꽉 재활용품 100% 순환경제 플랫폼'을 동대문구 자원순환정거장을 중심으로 본격 추진한다. 재활용의 출발점인 '청결·압축' 실천을 생활 속 행동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쓱싹꾹꽉'은 재활용품을 쓱쓱 비우고, 싹싹 헹구고, 꾹꾹 누르고, 꽉꽉 채우는 4단계 실천을 뜻한다. 내용물 잔여로 인한 오염과 무게 대비 큰 부피 문제를 동시에 줄여, 분리배출이 실제 재활용과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대국민 실천운동이다.
그간 재활용률은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현장에서는 내용물이 남은 채 배출돼 악취와 오염을 유발하고 다른 품목까지 오염시키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부피가 큰 재활용품은 보관·운반 비용을 키워 수거 효율을 떨어뜨리고, 적극적으로 분리배출하는 시민의 노력에 대한 보상 체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수거 과정에서 다시 혼합될 수 있다는 불신 역시 개선 과제로 꼽혀 왔다.
참여 기관들은 세 가지 축으로 추진한다. 우선 유치원(동대문구 우선)과 초등학교(전국 신청 학교)부터 교육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홍보송·숏폼 영상과 만화 형식의 '꾹꾹꽉꽉 압축 가이드'를 제작·확산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쓱싹꾹꽉 재활용품 100% 순환경제 플랫폼'을 통해 씻고 압축한 재활용품을 별도로 수거하고, 참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회수 체계를 구축한다. 동대문구 자원순환정거장에서는 압축 배출 참여자에게 휴지·종량제 봉투 등 생활형 보상을 제공하며, 향후 지역화폐 등으로 보상 수단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대상 품목은 종이팩·멸균팩·페트병을 시작으로 1회용 컵, 배달 용기 등으로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고품질 재활용품 수요처와의 협의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탄소포인트 제도 등과의 연계도 검토한다. 접기·말기 등 새로운 방식의 압축법과 관련 장비 개발·보급을 통해 시민 참여를 돕고, 회수·유통 체계 효율화도 함께 추진한다.
기관별 역할도 분담한다. 동대문구청은 구 홍보 채널을 활용한 확산과 우수 기관 표창을 지원하고, 한국환경공단은 고품질 재활용품 회수·보상 사업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동대문구탄소중립지원센터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삼육보건대학교는 지역혁신 연계 프로그램 운영에 협력한다. 한국업사이클링공예협회는 사업 총괄 운영 및 실행 관리를 맡고, CJ제일제당은 사업 운영을 위한 지원을 제공한다. 에스아이지 코리아는 수거차량 지원과 사업 홍보 지원으로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고, 서울우유·스파클 등은 캠페인과 교육지원을 위한 제품을 지원한다.
에스아이지 코리아 조명현 사장은 “재활용은 분리배출 단계에서 품질이 결정되는 만큼, '쓱싹꾹꽉'처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기준이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에스아이지 코리아는 수거 인프라 지원과 현장 기반 협력을 통해 종이팩을 포함한 재활용 품목이 고품질 재생원료로 다시 쓰이는 순환 구조가 지역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