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매출 5조2755억원·영업이익 1596억원
565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 강화
▲삼천리는 2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6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삼천리
삼천리가 주주가치 확대를 위해 약 42만주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주가는 6%가까이 상승했다. 국민연금은 이사 임기 변경 건에 반대의사를 보였다.
삼천리는 20일 여의도 본사에서 '제6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 중인 자사주 42만8248주(발행주식 총수의 10.6%)를 이달 31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약 565억원 규모이다.
회사 측은 “이번 소각을 통해 주당 가치를 높이고, 잔여 자사주 20만2752주(5%) 또한 임직원 성과 보상 등으로 활용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와 상생하는 경영 기조를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5.75% 상승해 15만4400원으로 마감했다.
주총에서는 △2025년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자기주식 보유ㆍ처분 계획 승인 등 총 6건의 안건이 상정되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사내이사로는 유재권 부회장이 재선임되고, 전영택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두 임원 모두 안산 LNG복합발전소인 에스파워 대표를 지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는 김도인 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이 재선임됐다. 정관 변경 안건으로는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고,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 등이 의결됐다.
지분 5.02%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안건 1호인 제무재표 승인 건과 2-5호인 이사 임기 변경의 건에 반대표를 보였다. 국민연금은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한편, 이사 임기를 기존 3년에서 '3년 이내'로 한다는 안건에 반대했다.
2025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5조2755억원, 영업이익 1596억원, 당기순이익 1313억원으로 확정됐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3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찬의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삼천리가 70년 장수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 덕분"이라고 밝히며 “올해는 70년을 넘어 백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임직원의 화합을 기반으로 책임·지속·상생경영을 이루며 기업 가치 제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