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청년·신혼·다자녀 ‘주거 사다리’ 구축…인구 반등 승부수
경주시의회 의장, 日 우사시 ‘첫 외국인 명예시민’…30년 우정 결실
대구대 중앙박물관, ‘뮤지엄x즐기다’ 선정…세대 소통형 전시 주목
대구시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 매뉴얼’ 배포…학교 현장 부담 던다
계명대, ‘실크로드 문명아카데미’ 8기 모집…깊이 있는 인문학 향연
DGIST, ‘빛의 회전’까지 읽는 광센서 개발…양자통신 핵심기술 선점
◇경주시, 청년·신혼·다자녀 '주거 사다리' 구축…인구 반등 승부수
이사비·대출이자·공유주거까지…단계별 맞춤형 지원 본격화
▲주시가 청년과 신혼부부, 다자녀 가정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사비 지원, 공유주거, 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 사다리 정책을 추진한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저출생 대응과 인구 구조 개선을 위한 핵심 해법으로 '주거 안정'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책 전환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25일 청년과 신혼부부, 다자녀 가정의 주거 부담을 줄이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단계별 주거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이동–정착–안정'으로 이어지는 주거 사다리를 구축해 청년 유입과 정착을 동시에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정책은 시가 추진 중인 저출생 대응 16개 신규·확대 시책 가운데서도 주거 분야를 핵심 축으로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주거 문제를 인구 감소 대응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구조적 접근이 읽힌다.
우선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한 이사비 지원이 눈에 띈다. 2024년 이후 출생 자녀를 포함한 2자녀 이상 가구가 이사 후 전입신고를 완료하면 최대 40만 원까지 비용을 지원해 초기 주거 이동 부담을 낮춘다.
주거 안정 단계에서는 '큰집 마련' 지원이 뒤따른다.
시에 주소를 두고 3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1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구입 대출이자를 지원해 다자녀 가정의 실질적인 경제 부담 완화와 주거 안정을 동시에 도모한다.
청년층 유입과 정착을 겨냥한 공유주거 모델도 본격 가동된다.
감포유스빌은 청년마을 지역살이 체험 이후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기 체류를 넘어 실제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점에서 기존 정책과 차별화된다.
아울러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황오유스빌도 운영된다.
만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총 19가구 규모의 주거 공간을 공급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이 같은 주거 정책을 통해 청년 유입과 정착,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주거 문제가 해소될 경우 자연스럽게 인구 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철용 시민복지국장은 “주거 안정은 지역에 머무르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며 “이사비 지원부터 공유주거, 임대주택 공급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경주에 정착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의회 의장, 日 우사시 '첫 외국인 명예시민'…30년 우정 결실
이동협 의장, 국제친선 특별 명예시민 선정…양 도시 신뢰 상징
▲경주시의회는 이동협 의장이 지난 19일 일본 우사시로부터 '국제친선 특별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 이동협 의장이 일본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외국인 최초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며 한·일 지방외교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경주시의회는 이동협 의장이 지난 19일 일본 우사시로부터 '국제친선 특별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26일 밝혔다.
이번 수여는 우사시가 새롭게 제정한 관련 조례에 따른 첫 사례로, 양 도시 간 오랜 교류와 신뢰가 공식적으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 간 우호 친선 증진에 기여해 온 공로를 바탕으로 우사시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다.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명예시민 선정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경주시와 우사시 간 관계의 상징성과 상호 신뢰 수준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2박 3일간의 일정 동안 이동협 의장은 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참석한 데 이어 우사시장과 우사시의회 의장을 차례로 예방해 교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관광, 문화, 의회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벳푸시와 우사시 간 관광교류협정 현장을 시찰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도 확인했다.
두 도시는 관광 자원을 연계해 단순 방문 중심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어, 향후 경주와의 협력 모델로도 활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동협 의장은 “이번 명예시민 선정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경주시민 모두를 대표하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와 우사시는 1992년 우호도시 체결을 시작으로 30여 년간 교류를 이어왔으며, 2023년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하며 관계를 한층 격상시켰다.
여기에 더해 경주시의회는 2024년 의회 차원 최초로 우사시의회와 교류협력 협정을 맺는 등 지방의회 간 교류 역시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명예시민 수여를 계기로 양 도시 간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대 중앙박물관, '뮤지엄x즐기다' 선정…세대 소통형 전시 주목
문체부 박물관·미술관 주간 공모 선정…전시·교육 연계 프로그램 확대
▲대구대 중앙박물관 전실 모습 제공=대구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문화 거점으로서의 역할 확대에 나섰다.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박물관·미술관 주간' 사업 가운데 '뮤지엄x만나다'와 '뮤지엄x즐기다(전시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26일 밝혔다.
'박물관·미술관 주간' 사업은 전시, 교육,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모·선정해 지원함으로써 박물관과 미술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뮤지엄x즐기다(전시 부문)'에 선정된 전시 '상식이 된 파격_그때는 힙스터:지금은 꼰대'는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역사적 관점에서 풀어낸 기획으로 눈길을 끈다.
오늘날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가치와 문화가 과거에는 치열한 충돌 속에서 형성됐음을 조명하며, 변화에 대한 유연한 시각과 세대 간 공감대를 제시한다.
특히 '힙스터'와 '꼰대'라는 대중적 키워드를 활용해 세대 간 간극을 친숙하게 풀어내고, 역사적 사례를 통해 소통의 접점을 확장하는 점에서 새로운 전시 모델로 평가된다.
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유아부터 대학생, 일반인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시 이해도를 높이고 참여형 문화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학 박물관의 기능을 단순 전시 공간에서 체험 중심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난해 '뮤지엄x만나다' 사업으로 선보인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유물 파츠 키링 제작 등 현대적 감각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 소장 자료의 역사적 가치를 보다 친근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백순철 관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지역민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 박물관이 세대와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 매뉴얼' 배포…학교 현장 부담 던다
지원 절차 간소화·현장 중심 구성…교사 업무 경감 초점
▲대구시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 운영 매뉴얼' 자체 발간·배포 홍보 포스터 제공=대구시교육청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를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 개별 상황에 맞는 통합지원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맞춤통합지원 운영 매뉴얼'을 자체 제작해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고 26일 밝혔다.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학업·정서·가정환경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역사회가 협력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통합 관리 체계다.
그동안 현장에서는 제도 운영에 필요한 구체적 지침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특히 올해 3월부터 해당 제도가 모든 학교에 전면 시행되면서, 학교가 개별적으로 문제를 떠안기보다 교육청이 함께 대응하는 구조 마련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이번 매뉴얼 제작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 매뉴얼에는 △학교 및 교육(지원)청의 역할과 운영 방법△ 현장 적용 사례 △지역사회 유관기관 목록 △각종 실무 서식 등이 체계적으로 담겼다.
복잡한 지원 절차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교사들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원 요청 절차도 대폭 개선됐다. 기존 공문 제출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간편하게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교원의 업무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매뉴얼을 통해 학교·교육청·지역사회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위기학생에 대한 조기 개입과 지속적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맞춤통합지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기준과 신속한 지원체계가 중요하다"며 “이번 매뉴얼이 교사의 부담은 덜고 학생의 행복은 더하는 제도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매뉴얼은 대구시교육청 누리집 교육마당 내 '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 자료실'에 탑재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계명대, '실크로드 문명아카데미' 8기 모집…깊이 있는 인문학 향연
무료 강좌·선착순 모집…시민 대상 심화 인문학 프로그램 주목
▲오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격주로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실크로드 문명아카데미' 8기를 운영한다 제공=계명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가 실크로드 문명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돕는 대표 인문학 프로그램을 다시 선보인다.
계명대학교 실크로드연구원은 경상북도 지원으로 운영하는 '실크로드 문명아카데미' 제8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단순 교양 강연을 넘어 연구 성과와 현장 자료를 기반으로 한 심화 강좌로, 지역 대표 인문학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8기 강좌는 “실크로드의 르네상스들: 여러 지역·여러 문화의 다시 피어남"을 대주제로, 3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격주 화요일마다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리며, 수강료는 무료다. 수강생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강의는 실크로드 문명사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과 시대를 넘나드는 폭넓은 내용을 다룬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한 실크로드 르네상스, 몽골 제국 시기 새로운 지구화의 시작, 불교미술의 확산과 미륵신앙, 인도 아잔타 석굴의 황금기, 혜초를 중심으로 한 한국불교와 실크로드, 최신 고고학 성과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된다.
특히 실크로드를 단순한 교역로가 아닌 문명 교류의 장으로 재해석하고, 각 지역에서 나타난 '르네상스' 현상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는 점에서 학문적 깊이와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강좌로 평가된다.
김중순 원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실크로드를 매개로 다양한 문명이 어떻게 재탄생하고 교류했는지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시민들이 보다 깊이 있는 인문학적 통찰을 얻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학교 실크로드연구원은 경상북도 지원을 바탕으로 실크로드 지역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신라문화 재조명과 함께 주요 국가 간 문화·경제 교류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제8기 실크로드 문명아카데미 신청은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계명대학교 실크로드연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DGIST, '빛의 회전'까지 읽는 광센서 개발…양자통신 핵심기술 선점
초광대역 원형편광 감지…적외선 한계 돌파한 혁신 설계
▲좌측부터=DGIST 에너지공학과 양지웅 교수, 김민서 석박사통합과정생 제공=DGIST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연구진이 빛의 세기와 파장을 넘어 '회전 방향'까지 정밀하게 감지하는 차세대 광센서 기술을 개발하며 양자 광전자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DGIST 에너지공학과 양지웅 교수 연구팀은 자외선부터 단파 적외선까지 초광대역 영역에서 빛의 '원형편광'을 감지할 수 있는 양자점 기반 광센서를 구현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소자는 상용 실리콘 광센서에 필적하는 수준의 높은 광 검출 성능을 입증하며 상용화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원형편광은 빛의 전기장이 나선형으로 회전하며 진행하는 형태로, 광자의 스핀(회전) 정보와 직결된다. 이 정보는 양자 통신과 양자 암호, 광 기반 정보처리 등 차세대 기술의 핵심 신호로 활용되지만, 이를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은 그동안 제한적이었다.
기존 기술은 특정 방향성을 가진 '키랄 구조' 소재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적용 가능한 소재가 제한되고, 감지 가능한 파장 역시 자외선이나 가시광선 영역에 머무르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특히 적외선 영역까지 확장하는 데는 기술적 장벽이 컸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전하 이동 경로'에 키랄 구조를 도입하는 새로운 설계 전략으로 돌파했다.
키랄성 물질이 결합된 산화아연(ZnO) 전자 수송층을 양자점 광다이오드에 적용해 특정 스핀 방향의 전자만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구조를 구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원형편광 빛에 의해 생성된 전자가 스핀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전류 신호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빛의 회전 방향을 직접 판별할 수 있게 됐다.
기존과 전혀 다른 방식의 '스핀 선택적 검출' 원리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광센서는 자외선, 가시광선은 물론 근적외선과 단파 적외선까지 아우르는 초광대역 파장 범위를 단일 소자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더불어 10¹² 존스(Jones)에 달하는 높은 광 검출 능력을 기록하며 실용화 가능성도 크게 높였다.
양지웅 교수는 “광자의 스핀 정보를 직접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광센서를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양자 통신, 양자 센싱, 차세대 이미지 센서, 보안 광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