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인물’ 19.6%…유동층 30%대, 막판 확장력 싸움이 승부 가른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선거가 사실상 '한 끗 승부'로 좁혀졌다. 민형배·김영록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수렴하면서, 남은 부동층의 선택이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제공=코리아정보리서치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선거가 사실상 '한 끗 승부'로 좁혀졌다. 민형배·김영록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수렴하면서, 남은 부동층의 선택이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8일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상 양자대결에서 민형배 후보는 35.6%, 김영록 후보는 34.0%를 기록했다. 격차는 1.6%포인트로,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민 후보 26.9%, 김 후보 25.2%로 1.7%포인트 차에 그치며 초접전 구도가 이어졌다. 양강 구도가 고착되는 동시에,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흐름이 확인된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높은 부동층 비율이다. '그 외 인물' 응답이 19.6%에 달했고, '지지 후보 없음' 5.6%, '모름' 5.2%를 포함하면 유동층은 30%를 넘어선다. 단순 지지율 경쟁을 넘어, 남은 표심을 누가 흡수하느냐가 판세를 좌우하는 구조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이미 지지층 결집은 끝났고, 이제는 확장성 싸움으로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정 지지층보다 중도·유보층을 끌어들이는 전략이 승부를 가를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결국 이번 선거는 양강 구도 속에서 '남은 표'를 둘러싼 경쟁으로 압축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결정되지 않은 표심이 승자를 만든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김영록 전남지사의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 54.2%, 부정 27.6%로 나타났다. 비교적 안정적인 평가가 유지되면서, 현직 프리미엄이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조사는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서울경제TV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광주·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180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3%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