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통합 책임” 메시지까지 가세…‘반 민형배 연대’ 기류 확산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결선 투표를 앞두고, 김영록·민형배 두 후보의 막판 행보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신정훈 전 후보를 둘러싼 연대 경쟁에서 김영록 후보의 러브콜이 성사됐다. 제공=유튜브 오지는오진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결선 투표를 앞두고, 김영록·민형배 두 후보의 막판 행보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신정훈 전 후보를 둘러싼 연대 경쟁에서 김영록 후보의 러브콜이 성사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형배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전남 나주에 위치한 신 전 후보 자택을 찾았으나, 짧은 만남 이후 별다른 성과 없이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체류 시간은 약 5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민 후보는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실질적인 접촉이 이어지지 못하면서 연대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김영록 후보는 같은 날 저녁 신 전 후보를 찾아 약 1시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김 후보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며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혀, 결선을 앞둔 연대 구상에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강 전 후보 측 인사들의 지지선언과 신 전 후보 끌어안기에 한발 더 가까이 간 김 후보의 행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사실상 '반(反) 민형배 연대' 흐름이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강 전 후보는 이날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내며 '통합' 기류에 힘을 실었다. 강 전 후보는 SNS에서 신정훈 전 후보를 향해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저의 아픔이기도 하다"며 “신정훈 후보는 '통합의 입법자'로서 통합특별시 완성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차선, 차악 선택' 발언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통합특별시를 성공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결선 국면에서 '통합'을 키워드로 한 선택을 촉구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신정훈 전 후보의 선택이 이번 결선의 최대 변수라는 데 이견이 없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김영록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던 만큼, 입장 변화 여부에 따라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지 선언으로 이어질 경우 단순한 표 이동을 넘어 '정치적 화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결국 이번 결선은 민형배 후보의 '정책 계승' 전략과 김영록 후보의 '세력 통합' 전략이 맞붙는 구도 속에서, 신정훈 전 후보의 선택과 이를 둘러싼 정치적 메시지가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