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투자 나선 은행…지역·생산적금융 역할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4.13 20:22
신안우이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개요.

국내 은행들이 국민성장펀드 1호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지역 밀착형 생산적 금융을 강화한다.


NH농협은행과 BNK부산은행은 지난 9일 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각각 참여해 대형 인프라 사업 지원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역에 약 39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사업비만 약 3조4000억원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다. 장기 전력 판매 계약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뒷받침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정부의 정책금융과 민간자금이 결합된 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으로 정책금융과 상업금융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농협은행은 선순위대출 1200억원과 미래에너지펀드 간접투자 870억원 등 총 207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특히 대규모 PF 과정에서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지역 기자재 업체들을 위해 역팩토링 제도를 도입하고, 매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수한 풍력기술을 가진 기업에는 기술금융 특례를 적용해 저금리 대출과 보증을 제공하는 등 상생 금융 생태계를 구축한다.


부산은행은 프로젝트 대주단으로 참여하며 해양금융 역량을 재생에너지 분야로 확장했다. 기존의 선박금융 분야에서 해양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금융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사업으로 발전소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연관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두 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와 지역 산업을 연결하는 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과 지역 중소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생산적금융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와 해양 인프라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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