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손실에도 비은행은 성장…BNK금융, 3분기 추가 밸류업 공개

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7.28 17:46

상반기 부동산 펀드 손실 발생...순익 14%↓
일회성 제외하면 8%↑...“본업 수익성 개선”

은행 실적 감소에도 비은행 부문 59% 성장
“밸류업 계획 고도화, 3분기 실적 발표까지 공시”

BNK금융그룹.

▲BNK금융그지주.

BNK금융그룹이 부동산 펀드 관련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개선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게 BNK금융 설명이다.


BNK금융은 비은행 중심으로 성장 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늦어도 오는 3분기 실적 발표일까지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28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상반기 그룹 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이 200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5.2%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반영된 BNK강남코어오피스펀드 청산이익(544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여의도코어오피스펀드 외부지분 매입에 따른 정산 손실 440억원(회계상 일시적 손실)이 발생하며 순이익이 감소로 이어졌다.


박성욱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외부지분 매입 시 지급한 정산 금액은 부동산 공정가치 기준으로 산정돼 장부 금액과 지급 금액의 차이가 발생하며 금융비용으로 인식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거래로 여의도 BNK금융타워에 대한 경제적 권리를 100% 확보했으며, 향후 해당 부동산 임대 수익과 매각에 따른 이익은 전부 BNK금융에 귀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올해 발생한 부동산 펀드 관련 이자비용을 반영하면 상반기 그룹의 이자이익은 1조48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439억원) 대비 3% 증가한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이자이익은 1조530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917억원)보다 2.6% 늘어난다.


특히 BNK강남코어오피스펀드 부동산 매각이익과 손익을 제거할 경우 지난해 상반기 영업외이익은 1637억원에서 596억원으로 감소하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398억원)은 123.9% 축소에서 19.8% 축소로 감소 폭이 줄어든다.


박성욱 CFO는 “부동산 펀드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당기순이익을 비교하면 상반기 순이익은 4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다"며 “본업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의 실적은 비은행 부문이 주도하고 있다. 상반기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의 총순이익은 3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부산은행(2012억원), 경남은행(1550억원) 모두 20.1%, 2.2% 각각 줄었다.



반면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했다. BNK캐피탈이 787억원(+13.1%)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고, BNK투자증권 456억원(+102.7%), BNK자산운용 376억원(+224.1%), BNK저축은행 71억원(+47.9%) 등으로 순이익이 높았다. BNK캐피탈은 고수익 상품인 중고차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하반기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bp(1bp=0.01%포인트(p))와 8bp 각각 개선됐다. 하지만 동종업계 대비 열위한 수준이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당 15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상반기 매입한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약 349만주는 3분기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하반기 자사주 매입 규모는 올해 연간 실적이 구체화되는 3분기 실적 발표 시 공시할 계획이다.


BNK금융은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 이행을 목표로 밸류업(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올해는 총주주환원율을 40% 중반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ROE는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상반기 말 기준 ROE는 7.6% 수준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밸류업 계획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늦어도 3분기 실적 발표 때까지는 공개할 것"이라며 “ROE 10%를 어떻게 달성할 건지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BNK금융 이사회는 앞서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제안한 JB금융지주와의 합병 검토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특별위원회도 설치하지 않는다. 이사회 표결에는 이사 8명이 참여했고, 이 중 5명이 반대, 2명이 찬성, 1명이 기권했다.



송두리 기자

+기사 더보기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금융부 dsk@ekn.kr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