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반기 순익 601억 ‘28.6%↓’…비이자이익 감소

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7.30 16:27
케이뱅크.

▲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상반기 6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842억원) 대비 28.6% 감소한 규모다.


케이뱅크는 30일 이 같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년(2116억원) 대비 약 20%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순이자마진(NIM)은 누적 기준 지난 상반기 1.38%에서 1.59%로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73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68% 감소했다. 채권매각이익 축소 영향이 주로 반영됐다. 다만 체크카드 수익, 연계대출 수익, 제휴 신용카드 수수료 등의 개선에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26조6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6조7620억원)보다 0.5% 줄었다. 시중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과 디지털자산 예치금 감소 등의 환경 속에 '코드K 정기예금' 증가, 미성년자 전용 '마이키즈 서비스' 출시 등 수신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자체 수신 기반을 유지했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여신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7조3740억원)보다 13.8% 증가한 19조785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년 새 1조5820억원에서 3조301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개인사업자 대출 1조5200억원을 공급했다.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약 82%를 반 년 만에 달성했다. 특히 부동산담보대출과 보증서 대출 취급이 빠르게 증가해 개인사업자 여신 잔액 기준 보증·담보대출 비중은 45% 수준까지 확대됐다. 전체 원화대출금 중 기업대출 비중은 17%까지 늘었다.


상반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645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1413만명) 대비 232만명 늘어 약 16% 증가했다. 연령별 인구 대비 고객 비율(침투율)은 32%로 처음 30%대를 기록했다.


2분기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1.13%에서 1.08%로 개선됐다. 여신 규모가 커진 만큼 대손비용은 513억원으로 전년(413억원) 대비 24.2% 증가했다.



연체율은 상반기 말 0.6%로 지난해 동기(0.59%)에서 0.01%포인트(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1%에서 0.59%로 높아졌다. 개인사업자 부문 연체율은 같은 기간 0.93%에서 0.51%로 하락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20.02%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 확대와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해 성장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취급 물건과 대출 용도를 확대한다.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까지 담보 대상을 넓히고, 운전자금뿐 아니라 시설자금까지 지원 범위 확대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내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중소법인 여신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와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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