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의원 5분 발언서 “김지광 대표, 책임 외면한 채 정관 변경”
3개 업체 수의계약 61건·운영손실 36배 증가…쇄신 촉구
▲이지은 공주시의원이 11일 열린 제267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공주문화관광재단 김지광 대표이사의 연임 시도 중단과 재단 운영 쇄신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공주시의회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이지은 공주시의원이 공주문화관광재단 종합감사 결과와 대표이사 연임 제한을 없앤 정관 개정을 문제 삼으며 김지광 대표의 연임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이 집중되고 당기운영손실이 1년 만에 약 36배 증가했다며 공주시 차원의 점검과 재단 쇄신도 요구했다.
이 의원은 11일 제267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감사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대표이사가 연임을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며 “부적절한 연임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재단은 정관에 명시된 '대표이사 임기는 2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는 조항에서 '1회에 한해'를 삭제했다. 정관 개정으로 대표이사의 반복 연임이 가능해졌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의 빗장을 푼 특혜성 행태"라며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요구되는 공정성과 투명성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공주시 기획감사실은 지난 5월 11일부터 10일간 공주문화관광재단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감사 결과에는 행정처분 40건과 처분요구 46건이 담겼다. 기관경고는 3건이며 환수·변상 조치액은 약 478만원이다.
재단의 올해 총사업비용은 공주시 출연금 74억6000만원과 위탁금 32억9000만원 등을 합해 약 200억원이다. 이월 사업비까지 포함하면 240억원에 이른다. 호서극장과 백제문화전당 운영, 공산성 미디어아트 등 대행사업 17건에도 86억원이 배정됐다.
수의계약이 일부 업체에 집중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2년 6개월 동안 3개 업체가 재단과 체결한 수의계약은 각각 26건·6억5000만원, 24건·5억원, 11건·2억7000만원이다. 세 업체의 계약 규모를 합하면 61건, 14억2000만원이다.
이 의원은 “아무리 전문성이 뛰어나도 수십 건의 계약을 특정 소수 업체에 몰아주는 것이 상식적이고 공정한 행정이냐"며 “지역 중소 기획사와 문화예술 업체의 참여 기회를 빼앗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업체의 계약 독식을 막기 위한 '수의계약 총량제'와 지역 업체에 고른 기회를 제공하는 '순환제' 도입을 집행부와 재단에 요구했다.
재단의 당기운영손실은 2024년 1600만원에서 2025년 5억8000만원으로 약 36배 증가했다.
이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도 재단의 재무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수탁사업과 자체사업의 비용 집행 과정에 방만함이나 비효율이 없었는지 공주시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세금이 시민의 삶으로 온전히 돌아가야 한다"며 “김 대표의 연임 시도를 중단하고 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강력한 쇄신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