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넘어 농기계 보급까지…농어촌공사, 아프리카 K-농업 생태계 넓힌다

송민규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8.26 15:59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가나와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5개국 농업부 공무원 10명과 유엔식량농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가나와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5개국 농업부 공무원 10명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지역 담당자 6명을 초청해 '아프리카 농업기계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아프리카 농기계 연수를 마쳤다. 인재양성과 생산기반 조성, 농기계 보급을 아우르며 아프리카에 K-농업 생태계를 넓히는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가나와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5개국 농업부 공무원 10명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지역 담당자 6명을 초청해 '아프리카 농업기계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수는 FAO 지원으로 아프리카의 농업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의 농업기계화 정책과 운영 경험을 공유해 참가국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실무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론교육과 현장견학을 함께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벼 밸류체인(가치사슬)과 농업기계 △한국의 농기계 정책 △한국의 기후 스마트 농업기계화 등 강의로 우리나라 농업기계화 과정과 기후변화 대응 사례를 살폈다.


현장견학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농촌진흥청과 LS엠트론 등을 찾아 농기계 품질관리와 장비 표준화, 테스트 시스템 등을 확인했다. 충북 진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가 부담을 줄이고 농기계 활용도를 높이는 임대 시스템 운영 모델을,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는 한국 농기계의 발전 과정과 주요 기술을 살폈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농산업 수출지원사업'을 소개하고, 농산업 기업을 초청해 아프리카 현지에 맞는 농기계 도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수생들은 “한국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농기계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린 놀라운 나라"라며 “이번 연수에서 배운 농업기계 운영 기술을 자국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사는 아프리카 국가의 식량안보 강화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인적역량 강화와 국제농업협력(ODA)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아프리카 7개국 연수단과 세계은행,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 관계자 등 39명을 대상으로 '한국 쌀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에스와티니 농업부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한국의 농업정책과 농촌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물적 기반도 지원한다. 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K-라이스벨트'에 참여해 아프리카 국가의 쌀 생산과 식량 자급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국내에서 쌓은 생산기반 조성 역량과 국제농업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에서 경지를 정리하고 관개시설을 구축하는 등 벼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 2023년 가나에서 첫 사업을 시작한 이후 참여국은 8개국으로 늘었다.



국제농업협력에는 국산 농기자재도 연계하고 있다. 세네갈에서는 '중고농기계 지원 및 수리센터 구축사업'으로 트랙터와 정미기 등 국산 농기계를 보급했다. 농기계 임대사업을 도입하고, 다가나와 포도르 지역에는 농기계수리센터를 세워 정비와 유지관리도 가능하도록 했다.


공사는 국제농업협력 과정에서 농기자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기반도 넓힐 방침이다. 세네갈 사업을 기점으로 부품 공급과 유지보수 분야 현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해외 농산업 박람회 참가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농산업 수출지원사업으로 농기계 수출 판로도 넓히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도 FAO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협력해 아프리카 관계자 대상 역량강화 교육을 이어간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과 협력해 K-라이스벨트 참여국을 늘리고 생산기반·농기계 분야의 국제농업협력도 계속할 방침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공사는 식량 인프라를 조성하고 농촌 생활환경을 개선하며 축적한 경험을 아프리카 현장에 맞게 공유하고 있다"며 “인재양성부터 생산기반 조성, 농기계 활용까지 K-농업 생태계를 확장해 아프리카 국가의 식량자급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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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민규 기자 입니다. 유통중기부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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