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가을, 어디부터 갈까…11월까지 축제·공연·전시 ‘한눈에 쏙’

김은지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9.01 23:06

국가유산 야행·산성시장 야시장으로 9월 시작…왕도심 밤거리 ‘활짝’
12일 청년축제·책축제·록 공연 한꺼번에…구도심선 자연미술비엔날레
10월 3~11일 백제문화제…문예회관 공연은 11월까지 이어져

공주의 가을, 어디부터 갈까…11월까지 축제·공연·전시 '한눈에 쏙'

▲지난해 공주 국가유산 야행을 찾은 관광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100년 전 공주의 밤거리가 되살아나고, 금강변은 음악과 청춘의 열기로 채워진다. 계룡산의 이야기는 전시장으로 들어오고, 백제의 시간은 뮤지컬과 축제의 불빛으로 깨어난다. 올가을 공주에서 놓치기 아쉬운 축제와 공연, 전시를 9월부터 11월까지 차례로 펼쳐본다.


◇국가유산 야행·산성시장 야시장으로 9월 시작


왕도심의 밤 전체가 무대로 바뀐다. '2026 공주 국가유산 야행'이 9월 4일부터 6일까지 옛 공주읍사무소와 공주제일교회, 반죽동 당간지주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 야행은 '1926 공주 낭만연회'를 주제로 1926년 제작된 공주시가도 100주년을 조명한다. 야경·야로·야사·야화·야설·야시·야식·야숙 등 8개 분야 프로그램을 통해 근대 공주의 거리와 생활상을 풀어낸다.


개막식은 4일 오후 7시 30분 반죽동 당간지주에서 열린다. 이어 오후 8시에는 방송인 서경석이 진행하는 '근대 공주 밤학당'이 관람객을 만난다.



야행 기간에는 '147 야시장'도 함께 열린다. 반죽동 당간지주 공원에 마련되는 '147 야시장: 공주 프리마켓'에서는 공주를 소재로 한 기념품과 공예품, 지역 상점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먹거리는 행사장 일원의 '공주 야식'과 중동 147 먹자골목의 '공주 주막'에서 즐길 수 있다. 공주하숙마을에서는 공주 특산물인 밤을 활용해 바람떡을 직접 만드는 사전 예약 프로그램 '공주 다화회'가 진행된다.


같은 날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는 '2026 공주산성시장 밤마실 야시장'이 가을 운영을 재개한다. 야행에 포함된 '147 야시장'과는 별개의 행사다.


밤마실 야시장은 9월 4일부터 10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다만 추석 연휴인 9월 25일과 26일에는 운영하지 않으며, 백제문화제 기간인 10월 4일과 11일에는 일요일 특별 운영에 들어간다.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 소상공인이 마련한 먹거리를 비롯해 버스킹과 추억의 오락실, 1980·90년대 음악감상 공간, 백제탈 색칠 체험, 밤 소원나무 등이 산성시장의 밤을 채운다.


백제문화전당에서는 가족뮤지컬 '왕관을 찾아서: 진묘수와 시간의 문'이 11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5시 고마홀 무대에 오른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프로젝션 매핑과 관객 참여형 장면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 7월 다시 문을 연 1967호서극장도 가을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옛 극장의 기억과 공주의 역사·문화를 담은 미디어아트와 아카이브 전시를 상설 운영하고, 영화 상영과 인문학 강연 등을 이어간다.


9월 3일 오후 4시에는 김홍정 소설가와 박영진 평론가가 참여하는 인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국가유산 야행 기간인 4일부터 6일까지는 매일 오후 6시와 7시에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공주문화예술촌에서는 제10기 입주작가 8명의 릴레이전이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작가마다 13일씩 작품을 선보이며, 9월 6일까지는 EG1(이지원) 작가의 'HAPPILY EVER AFTER'를 만날 수 있다.


옛 공주읍사무소에서는 9월 1일부터 27일까지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순회전시 '세계에 새겨진 혁명의 기록'이 열린다. 202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기록물 가운데 사발통문과 무장포고문, 전봉준 공초 등 30여 건을 소개한다.


공주의 가을, 어디부터 갈까…11월까지 축제·공연·전시 '한눈에 쏙'

▲제공=공주시

◇12일 청년축제·책축제·록 공연…자연미술비엔날레 개막


9월 12일에는 금강과 구도심, 박물관에서 행사가 한꺼번에 펼쳐진다.


금강신관공원에서는 충남도와 공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6 피크타임 페스티벌'이 열린다. 청년 예술인 공연과 토크콘서트, 취업 상담, 인공지능 체험 등 80여 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엔플라잉과 카더가든, 권진아가 무대에 오른다.


아트센터 고마 야외무대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2026 공주시 도서관 책축제'가 열린다. 주제는 '전지적 독서 시점'이며, 비가 내리면 행사 장소를 백제체육관으로 옮긴다.


아트센터 고마에서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제1회 공주북페어'도 열린다. 충남도와 공주시가 주최·주관하고 나태주풀꽃문학관이 기획·운영한다. '서점은 집, 책은 사람'을 주제로 출판마켓과 작가 강연, 북토크 등을 선보인다. 운영 시간은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같은 날 오후 4시 국립공주박물관 야외광장에서는 무료 공연 '박물관에 찾아온 전설의 록스타-김종서&김정민'이 열린다. 별도 예매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자연미술도 이날 공주 구도심으로 들어온다. 제12회 '2026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12일 오후 4시 1967호서극장에서 개막해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주제는 '도시자연미술-나의 창에 햇볕을 드리워 줘'이다.


공주의 가을, 어디부터 갈까…11월까지 축제·공연·전시 '한눈에 쏙'

▲제공=국립공주박물관

공주의 가을, 어디부터 갈까…11월까지 축제·공연·전시 '한눈에 쏙'

▲제공=공주시

올해 비엔날레는 그동안 연미산과 금강쌍신공원 등 자연에서 펼쳐온 전시 영역을 도시 공간으로 확장한다. 옛 공주양조장과 자연미술관Ko, 제민천, 반죽동 당간지주공원 등 구도심 곳곳이 전시장이 된다.


본전시에는 17개국 31팀, 작가 32명이 참여한다. 국내외 작가 300여 명이 참여하는 특별전 '자연미술큐브전'을 비롯해 자연미술심포지엄과 찾아가는 자연미술전, 국제협력 프로젝트,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9월 19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제민천 감영길에서는 올해 마지막 '2026 공주 페스티벌'이 열린다. 주제는 '공주자리'다. '공주(Princess)'와 별자리를 결합한 야간 퍼레이드를 비롯해 거리공연과 플리마켓,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국립공주박물관은 9월 22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한국의 영산, 계룡산'을 선보인다. 계룡산의 자연과 문화를 '사람'이라는 열쇳말로 살펴보고, 보존해 후대에 물려줘야 할 유산으로서 계룡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조명한다.


◇10월 백제문화제·웰컴투신관동…공연은 11월까지 풍성


공주의 10월은 백제의 시간으로 물든다. 제72회 백제문화제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왕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청동거울, 1500년 백제의 빛을 비추다'이다. 공식행사와 제례, 퍼레이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웅진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풀어낸다.


금강과 미르섬 일원에는 '웅진백제등불향연'과 '웅진백제별빛정원'이 조성돼 백제의 밤을 빛으로 수놓는다.


백제문화제가 막바지로 향하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신관동 공주대학로 일원에서 '2026 웰컴투신관동'이 열릴 예정이다. 신관동 대학로와 청년문화를 바탕으로 한 거리축제로, 메인 공연과 전국 단위 거리 퍼포먼스, 지역 청소년·청년 공연단의 무대,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 등이 예정돼 있다.


공주문예회관의 가을 무대도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다.


공주의 가을, 어디부터 갈까…11월까지 축제·공연·전시 '한눈에 쏙'

▲지난해 공주 왕도심에서 열린 제71회 백제문화제 웅진성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이 백제 복식을 입고 행진하고 있다. 제공=공주시

9월에는 창작무용극 '고마'가 3일 오후 7시 30분, 라포엠과 함께하는 스페셜 콘서트가 5일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은결의 '비욘드 매직'은 12일 오후 3시, 금난새 마티네 콘서트 '베토벤'은 16일 오전 11시 관객을 만난다.


10월에는 금난새 마티네 콘서트 '베버'가 14일 오전 11시 막을 올린다. 배우 강석우가 함께하는 '아토콘Ⅳ'는 17일 오후 2시, 넌버벌 퍼포먼스 '스냅'은 23일 오후 7시 30분과 2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가족마당놀이 '흥부와 놀부'는 28일 오후 7시 30분 무대에 오른다.


공연장의 열기는 늦가을까지 이어진다.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11월 7일 오후 5시, 렉처콘서트 '미국 음악의 탄생'은 10일 오전 11시 소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은 13일 오후 7시 30분과 14일 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공주·안동 자매도시 교류음악회 '환희의 송가'는 20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을 채운다.


이어 25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무료로 열리는 '수험생을 위한 아카펠라 토리스'가 9월부터 이어진 공주의 문화행사에 마지막 화음을 더한다.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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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은지 기자 입니다. 전국부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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