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자이카, 9년만에 고위급 협의 재개…한일 ODA 협력 확대

여헌우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9.17 16:51
17일 열린 코이카-자이카 제8차 정례협의회에서 도영아 코이카 지역사업Ⅱ 본부 이사(오른쪽)과 마쓰모토 가쓰오 자이카 대외 파트너십 이사가 기념사

▲17일 열린 코이카-자이카 제8차 정례협의회에서 도영아 코이카 지역사업Ⅱ 본부 이사(오른쪽)과 마쓰모토 가쓰오 자이카 대외 파트너십 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공적개발원조(ODA) 기관이 9년 만에 고위급 정례협의 채널을 재가동했다. 개발 재원 축소에 대응한 원조 전략부터 디지털·인공지능(AI), 기후변화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17일 자이카(JICA·일본국제협력기구)와 제8차 정례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의 정례협의회는 2010년 시작돼 2017년까지 7차례 열렸다. 이후 양국의 무상원조 전략 재조정과 대내외 여건 변화 등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9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도영아 코이카 지역사업Ⅱ본부 이사와 마쓰모토 가쓰오 자이카 대외 파트너십 이사가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 기관은 글로벌 개발 재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공여국의 역할과 수원국을 위한 ODA 방향을 논의했다. 무상원조 추진 전략과 현장 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개발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공동 대응 방안도 살폈다.



디지털·AI 분야 ODA와 개발협력 연구·교육을 주제로 한 실무 협의도 진행했다. 다음달에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국제기구 협력을 주제로 양 기관 유관 부서가 추가 실무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고위급 정례협의가 중단된 기간에도 양 기관의 실무 교류는 이어졌다. 지난 7월에는 개발도상국 민간부문 투자와 혼합금융을 주제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정례협의회 전날인 16일에는 자이카 과학기술·디지털전환(STI/DX)팀이 코이카의 신흥공여국 연수 프로그램에 강사진으로 참여했다.


코이카는 멕시코와 인도 등 12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신흥공여국 원조기관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AI 분야 ODA를 주제로 이달 14~18일 진행한다.



한편 코이카는 '고익하 캠페인'을 최근 다시 선보였다. 코이카의 애칭 '고익하'를 활용해 2024년부터 펼쳐 온 기관 브랜드 캠페인 3년차, 올해는 '세상을 바꾸는 마법 같은 능력, 개발협력'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지난 7일 공개된 '고익하 2026' 브랜드 영상 본편은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몰입력, 체력, 친화력과 같은 개인의 힘(力)이 코이카와 함께 뭉치면 세계 곳곳에서 마법과도 같은 변화를 이뤄내는 '개발협력'이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코이카는 앞으로 약 3개월 간 온·오프라인 광고, 국민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마지막에는 3년 여정을 총결산하는 '고익하 캠페인(2024-2026)' 최종 결산 영상도 준비 중이다.


캠페인 메시지를 국민 참여로 확장하고자 다음달 5일까지 '코이카와 함께, 별별능력 챌린지'도 진행한다. '드립력', '쓸모력', '파급력' 등 3개 부문에 걸쳐 누구나 코이카를 주제로 한 삼행시, 숏폼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참여할 수 있다.



여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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