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멋부려봤니?] 올 가을 메가 트렌드 지속…키워드는 ‘꾸안꾸’

조하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9.21 19:45

마이크로 트렌드 시대…패션·뷰티 관통하는 ‘무심한 스타일링’
슬래커·딥 컬러·레이어링으로 ‘포인트’…‘고성분’ 기초 뷰티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유통팀 기자들이 추석의 기원과 전통, 달라진 소비문화까지 명절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본다. 먹거리와 놀거리, 선물·쇼핑·여행 등 한가위를 둘러싼 다양한 풍경을 차례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용돈·상여금 등 여윳돈으로 기분 전환을 위한 쇼핑에 나서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선물 시즌 수요를 노린 패션·뷰티업계에서 각종 신상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최근 몇 년 간 지속된 메가 트렌드 흐름이 올해도 변함없이 적용되고 있다.


다만, 올 가을·겨울 패션·뷰티 업계를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트렌드 키워드가 있다. 바로 '꾸안꾸(꾸미지 않은 것처럼 꾸미기)'다. 힘을 뺀 듯 무심한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슬래커 코어'룩부터 적절한 소재·톤의 아이템을 섞어 연출하는 '레이어링' 스타일링이 눈길을 끈다.



평범함 속 포인트 한 방을 줄 수 있는 '딥 컬러' 룩도 올 가을·겨울 시즌 패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뷰티 상품은 화려한 색조화장품부터 기초화장품 위주로 고관여 성분에 초점을 맞춘 화장품들이 눈에 띈다.


소비자 취향이 갈수록 세분화 되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지만, 여느 때보다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기회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추석 연휴를 틈타 다채로운 패션·뷰티 신제품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걸맞은 아이템을 구매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랜드 후아유의 가을·겨울 컬렉션 '슬래커 인 폴' 화보. 사진=이랜드월드

▲이랜드 후아유의 가을·겨울 컬렉션 '슬래커 인 폴' 화보. 사진=이랜드월드

◇완벽함 대신 느슨함으로 '슬래커코어'…후디·바람막이로 쿨한 연출


1990년대 그런지(grunge) 스타일링에서 태어난 슬래커코어가 다시 거리를 물들이고 있다. 완벽하게 맞춘 핏보다는 흐트러진 실루엣을 지향하는 점에서 기존 미니멀 룩과 결이 다르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있다. 무심하지만 힘 준 무드를 담은 후디·바람막이·와이드 팬츠 등 관련 제품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최근 이랜드의 후아유가 출시한 '시그니처 패치 후드집업'이 대표 사례다. 이 제품은 그레이시 블루를 포함한 총 6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실루엣도 슬림핏·오버핏·루즈핏·크롭핏 4가지로 구성해 취향껏 선택할 수 있다. 함께 스타일링하기 좋은 통이 넓은 벌룬핏·커브드·버뮤다·와이드 팬츠 등 하의도 같이 출시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셋업부터 믹스매치까지 폭넓은 슬래커 코어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올 가을·겨울 시즌 바람막이 컬렉션으로 대표 상품인 DNA 아노락 재킷·바람막이 재킷과 함께, 우븐 카고 팬츠·트랙 재킷·후드 바람막이 재킷 등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디디에 두보 '26FW 센슈얼 컬렉션' 광고 캠페인. 사진=디디에 두보

▲디디에 두보 '26FW 센슈얼 컬렉션' 광고 캠페인. 사진=디디에 두보

◇믹스매치로 분위기 극대화…올 가을 레이어링 트렌드 확산


여러 옷이나 액세서리를 겹쳐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레이어링' 스타일링이 올 가을·겨울 인기 트렌드 중 하나로 떠올랐다. 패션업계에서는 레이어드 스타일링에 걸맞은 얇은 이너웨어나 경량 니트, 셔츠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하기 편리한 패션 잡화들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는 올 가을·겨울 컬렉션 주력 상품으로 자연스럽게 겹쳐 입을 만한 블라우스·점퍼를 꺼내들었다. 평상복뿐 아니라 스포츠 웨어에서도 레이어링 트렌드가 읽힌다.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얇은 이너 웨어·골프 가디건·베스트 등 일교차가 큰 가을철 라운드에 레이어링하기 적합한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함께 착용 시 그 자체만으로 레이어링된 입체감이 강조되는 신규 주얼리 컬렉션도 눈길을 끈다. 최근 파인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가 내놓은 '센슈얼' 컬렉션의 '롱 드롭 이어링'·'Y자 체인 목걸이'가 그 주인공이다. 귀에서 목선을 따라 흐르는 이어링에 Y자 체인 목걸이를 겹쳐 착용함으로써 쇄골선을 따라 이어지는 연결감이 부각된다.


LF의 럭셔리 브랜드 '빈스' 2026 FW 퍼플 색상 아이템. 사진=LF

▲LF의 럭셔리 브랜드 '빈스' 2026 FW 퍼플 색상 아이템. 사진=LF

◇무채색 속 '딥 컬러' 퍼플·레드로 강력한 한 방


블랙·그레이 등 동절기에서 선호도가 높은 무채색과 어우러지되, 포인트가 될 '딥 컬러(Deep Color)' 제품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퍼플·레드 등 짙고 깊은 색조들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관련 색상을 앞세운 패션 아이템들을 판매 중이다.


LF의 럭셔리 브랜드 '빈스'는 올 가을·겨울 시즌 퍼플 색상 상품을 전년보다 2배 늘려 블라우스·스웨터·드레스·팬츠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으로 내놓았다. LF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헤지스여성'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퍼플 색상의 아이코닉 케이블 스웨터를 출시했다.


H&M의 SPA브랜드 앤아더스토리즈도 짙은 색상으로 가을 컬렉션에 깊이감을 부여했다. 뉴트럴 컬러를 기반으로 하되, 레드·퍼플 등 강렬한 색상을 포인트 컬러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타탄 체크 패턴이 적용된 보랏빛 치마 풍성한 실루엣의 롱 울 오버코트 등 개성 있는 아이템들로 이뤄졌다.


컬리 '듀에라' 투스텝 페이셜 필름 마스크 2종. 사진=컬리

▲컬리 '듀에라' 투스텝 페이셜 필름 마스크 2종. 사진=컬리

◇'성분 뷰티' 대세…NAD 등 고기능성 화장품 눈길


올 하반기에도 제품에 들어간 성분 효능과 근거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성분 뷰티' 화장품 트렌드가 유효하다. 어떻게 생겼는지 보다 무엇이 들어있는지 따져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도 화려하고 귀여운 패키지 등의 마케팅 대신, NAD 등 특정 성분을 앞세운 고기능성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LG생활건강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더후'는 항노화에 초점을 맞춘 신규 뷰티 제품 '더후 비첩 NAD 파워 앰플'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LG생활건강이 자체 개발한 핵심 성분인 'NAD Power24™'이 50% 함유됐다. NAD는 세포 에[너지 대사 등에 관여하는 조효소로, 최근 안티 에이징 솔루션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NAD 기반의 마스크팩을 내놓은 곳도 있다. 컬리는 자체 뷰티 브랜드 '듀에라'를 출시하고 첫 제품으로 미백과 수분·보습에 각각 초점을 맞춘 필름형 마스크팩 2종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에는 컬리가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엑포좀™ NAD' 성분이 들어갔다.



조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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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유통중기부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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