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재선충병 확산에 산림 수종 바꾼다

문남석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16 16:21

감염목 3만2,252그루 추정… 1년 새 6배 이상 증가
서삼면·남면·진원면 피해 대응… 편백·상수리나무로 수종 전환 추진
보존가치 높은 산림은 예방주사·감염목 제거 병행

장성군, 재선충병 확산에 산림 수종 바꾼다

▲장성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한 산림을 대상으로 감염목 제거와 대체 수목 식재를 병행하며 산림 회복에 나섰다. 제공=장성군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장성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한 산림을 대상으로 감염목 제거와 대체 수목 식재를 병행하며 산림 회복에 나섰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나무를 베어낸 뒤 수종을 바꾸고, 보존가치가 높은 산림은 예방 조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역 내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은 3만2,252그루로 추정된다. 지난해 감염목이 5,000여 그루로 파악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6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다만 올해 수치는 피해가 심한 서삼면의 감염목 규모를 기준으로 장성 전역의 산림에 환산해 산출한 추정치다.


피해는 서삼면에 집중됐으며 남면과 진원면에서도 상당한 규모로 나타났다. 군은 감염이 발생한 산림의 소유주 동의를 얻어 나무를 벌채하고, 편백나무와 상수리나무 등을 심는 수종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도 관련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보존가치가 높은 산림에는 별도의 방제 방식을 적용한다. 산림청이 지정한 국가선단지와 보호수, 문화재 보호구역 등에서는 건강한 나무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고 감염목을 선별적으로 제거해 피해 확산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크기가 약 1㎜에 불과한 선충이 소나무 내부에서 증식하면서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이 감염된 나무에서 선충을 옮겨 건강한 소나무를 가해하는 과정에서 확산한다. 감염된 나무는 잎이 붉은 갈색으로 변하고 고사할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된 나무는 회복이 어려워 감염목 제거와 확산 경로 차단이 주요 방제 수단으로 활용된다.



산림 방제는 감염목을 베어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벌채한 나무를 훈증·소각·파쇄 등의 방법으로 처리해 매개충의 서식과 확산을 차단하고, 주변 산림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예찰도 중요하다. 예방나무주사와 피해목 제거를 병행하는 복합 방제 역시 산림청의 주요 방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성군은 감염목 제거와 대체 수목 식재를 통해 피해 산림의 구조를 바꾸고 장기적인 산림 건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내년에도 수종 전환을 지속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감염된 숲의 신속한 벌채와 대체 수목 식재에 집중해 재선충병 걱정 없는 건강한 산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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