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소아 환자 40.3% 타 지역 치료…전문 응급의료 거점 구축 촉구
소아응급 전문의 24시간 상주·수술·마취 등 중증 치료 기반 확충 제안
의료기관 협력체계 강화하고 소아 전문인력 지역 정착 지원해야
▲박준엽 특별시의원이 10월 23일, 제4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전남광주시의회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소아응급의료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증 소아 환자 상당수가 다른 지역에서 치료받는 가운데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구축과 24시간 진료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준엽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1)은 23일 열린 제4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구축과 중증 소아 환자 치료 기반 확충을 촉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중증 소아 환자의 40.3%가 다른 지역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글날 연휴에는 전북에서 건전지를 삼킨 생후 9개월 영아가 응급 내시경 치료를 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소방헬기로 약 230㎞ 떨어진 부산까지 이송되는 일도 발생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사례를 언급하며 “아이의 생명을 담보로 장거리 헬기에 의존해야만 하는 현실은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지역에서도 언제든 마주할 수 있는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320만 시민이 거주하는 광역도시로 출범했음에도 특별시 내에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가 한 곳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응급 상황에서 아이들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전문 의료 거점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소아응급 전문의 24시간 상주 체계를 갖추고 수술·마취·영상검사 등 중증 환자의 최종 치료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의료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 강화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응급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과 전원이 이뤄지도록 병원 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소아 세부 전문의들이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정주 여건 개선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아프면 언제든 제때 치료받을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주어야 한다"며 소아응급의료 기반 확충을 위한 책임 있는 결단과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