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다모아, 오는 4월 개편…이름값 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2.29 09:43
소비자 접근성·온라인상품 확대 ↑ 그러나 실효성은 ↓
오는 4월 모바일 홈페이지 개발 등 관련 시스템 구축



◆보험다모아 개요
     
△등재상품 : 단독실손보험,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보장성저축성보험 
     
△이용절차 : 보험다모아 접속 - 원하는 보험종목 및 상품선택 - 보험료 및 보장금액 등 비교 - 온라인 가입 클릭(콜센터 전화) - 보험사 가격체결 사이트 이동 - 본인 정보입력 후 보험가입
     
△운영주체 : 생명보험협회 및 손해보험협회 공동 주관
     


출범한 지 세 달여가 지난 보험다모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 전용 보험이 활성화됨에 따라 소비자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가격인하 효과가 기대되는 동시에 현재 시스템으로는 실질적인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당국과 생·손보협회에 따르면 오는 4월 보험다모아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 및 인터넷 포털 정보 제공 등 시스템 고도화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보험다모아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의 핀테크 산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생·손보협회 공동으로 구축해 오픈됐다.

소비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사업비 절감을 통한 보험료 가격인하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도입이 이뤄졌다.

온라인전용, 방카저축성, 단독실손의료보험 상품에 대해 비교·조회가 가능하며 그 외 상품은 회사 자율 등재 사항이다.

현재 상품군은 단독실손, 연금, 보장성, 저축성, 자동차, 여행자보험 등이 등재돼 있으며 보장성보험은 보험료, 저축성보험은 환급률순으로 상품을 비교하고 보장내용 및 공시이율 등의 추가정보를 제공한다.

출범 초기 총 33개 보험사, 217개 상품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초창기에는 삼성화재 CM전용 상품만 존재했지만 현재 현대해상·KB손보·롯데손보·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보사들이 잇달아 참여에 나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손보사 관계자는 "상반기 내 각사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구축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온라인 자보 시장 점유율 싸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험다모아 출범으로 보험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보험업계가 온라인 전용 보험 비중을 점차 늘리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그러나 현행 보험다모아는 실절적인 의미에서 원스톱 서비스, 가격비교 기능 등의 실효성이 떨어진다.

원스톱 서비스는 말 그대로 한 곳에서 접속-보험 검색 및 비교- 구매가 이뤄져야 하는데 현행 보험다모아는 실질적인 구매를 위해서는 보험사 홈페이지로 이동하거나 텔레마케팅(TM)채널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보험다모아에서 제공되는 정보와 실제 구입단계에서 보험사가 제공하는 보험료 가격정보가 일치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가격비교 기능이 유명무실한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검색조건 분류 △소비자 니즈에 맞게 검색 조건 세분화 △상품 비교부터 가입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을 개선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양 협회는 오는 4월 대대적인 보험다모아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 기기 확산에 따라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보험다보아 정보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 포털 (네이버·다음 등) 정보 제공을 위한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다혜 기자 apple15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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