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주년 창간특집] 넷마블, 글로벌 톱5 목표…RPG 세계화로 정면 승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5.25 16:51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사진=넷마블게임즈)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넷마블게임즈는 2020년까지 글로벌 게임업계 ‘Top 5’라는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RPG(역할수행게임) 세계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동안 RPG 장르의 게임을 개발·서비스 해왔기 때문에 관련 노하우가 해외 게임업체들 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이 넷마블의 판단이다.

때문에 넷마블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RPG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들과의 본격적인 승부를 벌여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기존 흥행게임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의 역대급 성공 등이 어우러진 결과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게임 오픈 첫날 매출 79억 원, 한 달 누적매출이 2060억 원에 달하며 한국 게임 역사를 새로 썼다. 또한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 흥행 덕에 3월에 이어 4월에도 글로벌 모바일 퍼블리셔 3위에 랭크됐다. 리니지2:레볼루션도 지난 1월부터 석 달 연속 ‘글로벌 매출 상위 모바일 게임’ 2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 "리니지2:레볼루션의 성과는 넷마블의 치밀한 미래전략과 개발경쟁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미국·중국·일본 등 빅마켓에서도 게임을 출시해 해외에서도 새로운 MMORPG 시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은 RPG, MOBA(실시간 전략대전 게임), 전략 장르 등 17종의 개발 중인 라인업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공개했다.

방준혁 의장은 "해외 현지 유저들을 이해하면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시장을 더욱 공략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동안 국내 게임 업체들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모바일게임’과 ‘글로벌 시장’을 제시했다. 넷마블 이외의 유력 업체들이 최근 몇 년 동안 모바일게임과 중국·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며 몸집을 불려왔다.

넷마블이 인수한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의 ‘트랜스포머’를 통해 북미 유저를 공략중이며, 최근 유가증권상장을 통해 3조~5조원에 달하는 여유 자금으로 M&A(인수합병)에 나설 계획이다.


AI(인공지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넷마블 이외에도 넥슨·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업계 빅3가 AI를 게임에 접목하며 유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14년부터 AI 엔진 ‘콜럼버스’를 개발 중이다. 가령 유저가 게임 참여 시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구간이 있을 경우 이에 맞게 조언이나 팁을 제시해 원활한 플레이를 돕는 기술이다.

앞으로 넷마블은 하나의 AI 엔진을 개발해 대부분의 게임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콜럼버스 기술은 현재 일부 게임에 기술을 적용해 테스트 중이며 연내 적용 범위를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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