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처서’ "우산 챙기세요"…서울 최대 200㎜ 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8.22 17:53

▲22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오늘은 뒤늦게 찾아온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더위가 가시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의미의 절기 ‘처서’인 내일은 비 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특히 중부지방으로 2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내일 아침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차츰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모레까지 곳곳에 비와 소나기가 이어진다.

이번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됐다.

내일과 모레 예상되는 강우량은 수도권과 영서에 많게는 200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지겠고, 충청에 최고 100mm, 남부지방은 20mm~60mm로 지역별 편차가 크겠다.

한편,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리는 영남과 제주는 더위의 기세가 더욱 강해진다.

폭염특보 지역도 더 확대되겠다. 내일 중부지방은 낮 동안 서울 28도, 속초 29도로 더위가 한풀 꺾이겠고, 남부지방은 광주 33도, 대구 34도로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내일과 모레는 전국이, 금요일에는 남부지방이 비구름의 영향을 받겠고, 주말에는 다시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요일인 23일 중국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23∼24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서해5도의 예상 강수량은 50∼100㎜로, 많은 곳은 150㎜ 넘게 비를 뿌리겠다.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는 20∼60㎜의 비가 오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부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는 새벽에, 중부지방은 낮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남부지방은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특히 기상청은 제13호 태풍 하토(HATO)가 중국 남부에서 약화하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증기가 북쪽 기압골 후면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와 만나 더욱 불안정해져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장대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0.5∼2.0m, 남해와 동해 먼바다에서 1.0∼2.5m 높이로 일겠다.

24일까지 서해와 남해 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고 물결이 높겠다. 또 전 해상 곳곳에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또 당분간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 때문에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만큼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는 만조 시 침수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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