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은 매주 목요일에 여는 강연회 ‘장성아카데미’ 1000회를 맞아 지난해 김재동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
12일 장성군에 따르면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1995년 9월 15일 첫 장성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최초, 최장, 최다 사회교육 강연으로 인정받으며, 지금까지 23년째, 1050회 운영하고 있는 전국 최고의 인문학 강좌다.
한국기록원은 인증을 위해 강연 전체 기간의 일시와 장소, 강연자 성명, 참석자의 수 등이 기록된 문서와 영상, 사진, 제 3자의 확인서, 미디어 기록 공시 등 기록 도전 증거자료를 장성군 측에 요청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기록물은 앞으로 해외 기록 인증기관에 인증가능성 타진을 위한 기록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KRI한국기록원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을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하고, 미국, EU(유럽연합), 아시아 등 해외 기록 인증기관에 도전자를 대신해 인증 심의를 요청하는 기록 인증 전문기관이다.
인기 강좌로 자리 잡은 장성아카데미에 그동안 정계, 재계, 문화예술계 유명 인사들이 강사로 나섰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임권택 감독, 오지 여행가 한비아, 이국종 교수 등 그동안 초청된 강사는 모두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다.
지금까지 총 1008명의 강사가 강연했고 이 중 44명은 관객의 요청으로 2차례 이상 강단에 서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1000회를 맞아 ‘천번의 두드림, 깨어나는 미래’라는 주제로 장성군민과 역대 아카데미 강사, 국회의원, 유관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인 김제동을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장성아카데미는 ‘가장 성공한 인문학 강좌’로 불리며 청풍아카데미(충청북도), 달성아카데미(대구시) 등 수많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사회교육 벤치마킹 대상이 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장성아카데미 사례가 담긴 ‘주식회사 장성군’책자를 공직자에게 이메일로 소개해 화제가 됐다.
장성군은 단순히 강연을 여는데 그치지 않고 해마다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강연집을 발간해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현재까지 28권의 강연집이 발간됐다. 2015년부터 강연집 판매 수익의 일부를 재단법인장성장학회의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