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으로 지구 3바퀴" 김가네 창립 25주년 맞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4.05 10:17

누적 판매 7억 3000개..."트렌드 따라 변화 도모"

[사진1] 김가네 로고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민국 분식 1호 프랜차이즈 ‘김가네’가 5일 창립 25주년을 맞이했다. 지금까지 팔린 김밥은 7억 3000개. 일렬로 나열할 경우 지구 3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김가네의 25년 역사는 1994년 대학로에 처음 문을 열며 시작됐다. 창가에 설치된 김밥 조리대에서 주문 즉시 김밥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은 당시 고객들의 눈길을 잡았다. 매장에서 풍겨 나오는 고소한 냄새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후 김가네는 ‘즉석김밥’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승승장구했다. 대중적이면서도 최대한 유행을 타지 않는 50여가지 메뉴를 선보였다. 2019년 현재는 대한민국 최장수 분식 프랜차이즈로 우뚝 섰다.

김가네는 현재 가맹점 수 500개를 돌파했다. 10평 소형 매장에서 일평균 100만 원을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은 3억 원대를 유지 중이다.

특히 김가네는 모범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친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대한민국소비자대상, 한국프랜차이즈대상 등 수많은 수상 기록을 세웠다. 특히 ‘매일경제 100대 프랜차이즈’에서는 무려 8년 연속 수상을 달성하며 분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모범적인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관계가 바탕이 돼야만 한다는 분석이다. 김가네는 체계적인 가맹점 관리를 통해 가맹점 평균 운영 기간이 9년 이상으로, 업계 최장기간을 자랑한다. 루트매니저, 메뉴강사, 슈퍼바이저가 한 조가 돼 창업 후에도 꾸준히 물류 배송, 마케팅 등 가맹점 운영 지원 및 매출 관리를 한다.

김가네 가락프라자점 조지영 점주는 "김가네 본사는 주기적으로 신메뉴를 개발하고 고객의 니즈에 따라 인테리어, 서비스, 운영 등에 변화를 줘 매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인건비와 부대비용을 절약하고 싶은 창업자에게 김가네를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가네는 ‘소자본 창업의 강자’로 분류되는 브랜드다. 가맹점이 대부분 실평수 33㎡(10평) 정도 합리적인 창업 비용으로 투자 대비 높은 순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25돌을 맞은 김가네는 향후 빠르게 변하는 외식 트렌드를 따라 지속적인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김가네는 지난 3월에 열린 ‘제45회 프랜차이즈 서울’에서 키오스크(무인결제 기기), 김밥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라이스 시트기 등 매장 셀프 운영시스템을 선보였다. 회사는 가맹점주들의 매장 운영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단계별로 전국 매장에 셀프 운영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2] 김가네 서면점 키오스크(무인결제 기기)

▲김가네 서면점 키오스크(무인결제 기기).

김가네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식 프랜차이즈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신메뉴 출시, 고객 및 점주들과의 소통 확대, 창업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자 다양한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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