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예·적금 증가세에…5월 시중 통화량 6.6%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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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이유민 기자] 가계의 정기 예·적금이 불어나고 기업들이 요구불예금에 돈을 넣어두면서 시중 통화량이 6%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5월 통화량(M2)은 2771조6330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1년 전보다 6.6% 늘었다. M2란 현금, 요구불예금, 각종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만기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말한다. 단, 유동성이 낮은 장기 금융상품은 제외된다.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6%를 기록한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의 만기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늘고 기업 요구불예금도 커진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예대율 산정 방식이 바뀐 영향으로 은행들이 예금 영업을 강화했으며, 이에 가계의 예금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기업들이 법인세 납부 등을 위해 돈을 인출했으나 5월 들어 자금을 다시 채워 넣은 것으로 보인다.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보면, M2는 2780조92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0.4% 늘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3월 0.8%, 4월 0.5% 보다 낮아졌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가 9조원 늘었으며, 기업 부문도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만기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9조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2조3000억원, 요구불예금은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유민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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