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SUV 판매 1위에서 2위로 밀려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현지 전략형 모델 베뉴의 투톤 컬러 옵션을 확대한다. (사진=현대차) |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현대자동차의 인도 효자인 베뉴가 주춤하자 '선택형 베뉴' 카드를 꺼냈다. 최고급 트림에 옵션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에서 판매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의 최고 트림에 투톤 컬러 옵션을 추가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판매 중인 베뉴는 E, S, SX, SX(O) 총 4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고급 트림인 SX(O)에 투톤 컬러 옵션을 추가한다.
현대차가 인도 베뉴에 컬러 옵션을 추가하는 것은 타사 모델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베뉴의 경쟁모델인 마루티 스즈키 '비타라 브레자'와 마힌드라 'XUV300', 타타 '넥슨' 모두 투톤 컬러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최근 주춤한 베뉴의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지난 7월과 8월 베뉴는 2개월 연속 9000대 이상 판매되며 인도 SUV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1만362대가 팔린 마루티 스즈키 비타라 브레자에 밀려 7942대 판매를 기록, 2위로 하락했다.
다만 앞서 국내에 출시된 투톤 컬러 옵션을 추가할지 현지 맞춤형 컬러를 제공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팬텀 블랙/초크 화이트 △코스믹 그레이/애시드 옐로우 △크리미 그레이/팬텀 블랙 △파이어리 레드/팬텀 블랙 △인텐스 블루/팬텀 블랙 △타이푼 실버/팬텀 블랙 △팬텀 블랙/초크 화이트 △애시드 옐로우/팬텀블랙 등 총 11개 투톤 컬러 옵션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무채색 차량 인기가 높은 국내와 달리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컬러가 중요한 옵션"이라며 "현지 전용 컬러가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