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투자금 유입설에 주가 ‘들썩‘
韓최초 SF ‘승리호’ 웹툰으로
엔터株 후광 받아…중장기적 동반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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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화이브라더스코리아(204630)의 영화 제작 투자와 배급사 선정이 최종 마무리되며 주가 또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이브라더스코리아의 신작 영화 제작 투자 및 영화 배급사 선정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승리호를 시작으로 차기작들의 국내외 메이저 투자금 유치와 콘텐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이날(오전 11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4% 상승한 4880원에 거래중이다. 앞서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지난 29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급등에는 개봉을 앞둔 ‘승리호’와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승리호’는 최근 카카오페이지에서 한국형 SF 웹툰으로 공개되며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웹툰 ‘승리호’는 기존 웹툰의 영상화로 나온 영화와 달리 영화 시나리오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카카오페이지가 ‘IP 비즈니스 사업자’로 첫 발을 내딛으며 공개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더욱이 최근 진행한 화이브라더스코리아의 자회사 메리크리스마스의 자금 유치(엔씨소프트 100억 원, 화이텐센트 50억 원) 계약 또한 중국 수출에 힘겨워했던 국내 영화·방송 콘텐츠의 길을 터준 셈이 돼 의미가 있다.
실제로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한류 콘텐츠의 중국 수출을 재개할 방침이다. 중국 현지 배급은 중국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이하 화이텐센트)에서 담당하며 국내 콘텐츠 개발 파트너로는 엔씨소프트가 참여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화이브라더스코리아의 자회사 성장성과 유명기업과 협력에 힘입어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중국의 한한령 해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 등의 경우에는 빠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이브라더스의 자회사 매드맨포스트의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최근 VFX 작업이 늘어나고 있어 회사의 수익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첫 SF 영화인 ‘승리호’를 제작하고 있는 상황에 다 엔씨소프트와 합작은 그들이 보유한 지적재산권(IP)과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라고 짚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역시 "한한령 해제, 코로나19 완화 등 기회가 올 때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빠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분석된다"라며 "한국 최초의 SF 영화 제작에도 앞장서고 있고, 높은 인지도를 보이는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어 앞으로 한한령 해제가 가시화될 경우 최대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엔 실력파 배우 김윤식과 유해진, 주원 등 탄탄한 배우진이 대거 포진돼 있다. 또 영화 ‘승리호’ 또한 한류 열풍 중심에 있는 배우 송중기와 영화 ‘아가씨’,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태리가 출연한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엔터-미디어 관련주가 강세다. 여기에 방탄소년단(BTS)을 품은 빅히트엔터테이먼트의 상장이 가시화 되자 엔터주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엔터 3대장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도 이날 강세다. 이들의 주가는 전장보다 각각 1.73%, 4.05%, 3.94% 오른 2만6450원, 3만800원, 2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