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 ‘편리미엄’ 바람···간편하게 영양 챙기는 ‘케어푸드’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6.22 18:36
어푸드 주목!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상웰라이프 ‘뉴케어 구수한 맛’, 정식품 ‘그린비아 멀티 밸런스’, 프레주빈의 ‘프레주빈 2.0 카푸치노향’,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케어온 검은깨&콩’, 삼육식품 ‘삼육 케어푸드 당뇨환자용 식품’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합친 ‘편리미엄’이 소비시장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현대인의 소비 기준에 편리함이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사 노동의 강도를 줄이고자 가전제품에서 시작한 ‘편리미엄’이 식품과 외식 업계에도 자리 잡았다. ‘편리미엄’의 움직임은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 등 편리한 가전제품이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고 식품 업계에도 나타나 가정간편식과 레토르트 식품 시장이 성장했다.

환자의 식단도 편하게 섭취할 수 있고 더욱 전문적으로 영양 성분이 설계된 케어푸드로 변화하고 있다. 이전에는 영양 성분에 맞춰 따로 식사를 준비해야 하고 외출할 경우 도시락을 챙겨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따랐던 것이 케어푸드를 통해 편리해진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웰라이프는 뉴케어의 대표적인 균형영양식 ‘뉴케어 구수한 맛’을 최근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환자와 성인의 영양 상태 개선을 돕는다. 3대 영양소 및 22가지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해 영양 성분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유당이 들어있지 않아 한국인의 70%인 유당불내증 환자도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 장내 환경 개선과 배변을 돕는 난소화성말토텍스트린이 함유됐다고 대상웰라이프는 설명했다.

또 뉴케어는 2010년 환자용 균형영양식을 비롯해 당뇨 환자용 식품, 신장 질환자용 식품 부문에서 업계 최초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 당뇨환자를 위한 균형영양식 ‘뉴케어 당플랜’과 단백질을 챙길 수 있는 ‘뉴케어 액티브’를 출시해 환자영양식에서 성인영양식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정식품의 식물성 단백질이 함유된 영양음료 ‘그린비아 멀티 밸런스’는 한 팩으로 5대 영양 소 및 14종의 비타민 및 무기질을 하루 필요량의 30% 섭취할 수 있다. 식물성 단백질, 베타글루칸, 셀레늄, DHA 등 각종 기능 성분까지 포함해 자칫 부족할 수 있는 영양 균형을 채워준다.

프레주빈의 ‘프레주빈 2.0 카푸치노향’은 균형 잡힌 3대 영양소와 20가지 이상의 비타민, 무기질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프리미엄 환자영양식이다. 프레주빈 한 병(200ml, 400kcal)에는 단백질 19g(1일 권장 섭취량의 35%)과 비타민D 8?g(1일 권장 섭취량의 80%) 등의 영양소가 포함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케어푸드 브랜드 잇츠온 케어의 신제품으로 ‘잇츠온 케어온 검은깨&콩’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환자용 균형영양식으로 검은깨와 검은콩을 포함해 총 22가지 곡물을 넣어 만들었다 비타민 12종을 비롯한 마그네슘, 아연, 칼슘 등 미네랄 12종을 더했다.

삼육식품은 당뇨식사대용 두유 ‘삼육케어푸드’를 출시했다. 100% 유기농 검정깨를 사용한 삼육케어푸드는 설탕에 비해 당(GI)지수가 낮은 필라티노스가 사용됐고 대두를 주 원료로 하는 식물성 단백질과 정장 작용에 효과적인 수용성 식이섬유가 함유됐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편리미엄’이 소비 기준이 되면서 질병과 건강 상태에 맞춰 영양 성분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케어푸드에 소비자의 관심이 크다"며 "정부도 노인·환자 대상 맞춤형 식품의 개발 및 공급을 목적으로 식품군을 개편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여 케어푸드 시장의 확대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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