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시장 활성화 · 전력공급 안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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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실시간 사고 파는 업무 전담
- 2009년 이후 소비자 직접 전력 선택
새로운 전력경쟁시장에서 전력거래를 주도하고 거래질서를 선도할 핵심기관인 한국전력거래소(KPX, Korea Power Exchange)가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단일거래(변동비반영시장)의 체제 구축을 완료하고 양방향 전력거래에 대비해 본격 가동을 서두르고 있다.
전력산업은 에너지 저장이 어렵고 발전과 소비를 실시간내에 일치시켜야하는 특수성으로 단일회사가 생산-수송-공급을 전담하는 수직통합 체제로 운영돼 왔으나, 정보통신 및 계량기술 등의 발달로 경쟁과 선택(Competition & Choice)이라는 시장원리를 적용해 전력도 일반 상품처럼 거래하게 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 및 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경쟁체제 도입이 가능케 된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발전사업자·송배전사업자·소비자로 구성되는 경쟁적 전력시장에서 전기를 실시간으로 사고 파는 전력거래 업무를 전담하게 되고, 아울러 정부주관의 전력수급기본계획 업무를 지원하는 등 장기 시장안정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재 물리적 전력흐름을 감시·조정하는 계통운영조직(SO : System Operation), 가격결정 및 정산을 시행하는 시장운영조직(MO : Market Operation), 전력시장의 가격구조 및 시장조성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시장설계조직, 그리고 전력시장 전망과 전력수급계획 관련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수급계획조직을 갖추고 있다.
의사결정체계로는 발전회사와 송배전회사로 구성되는 회원총회 및 회원대표와 공익대표로 구성되는 이사회를 두고 있다.
전력거래소 백영기 초대 이사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설립된 전력거래소가 주어진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해 국민들이 전기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시스템과 제도를 보완하고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받아들여 보다 완벽한 전력거래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영리 특수법인으로 설립된 한국전력거래소는 한전에서 지난해 2월부터 전력거래 조직을 설립·운영해 왔으나 지난 4월 2일 경쟁체제 출범과 함께 관련 조직과 인력을 한전으로부터 분리하여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조직인력은 상임이사 2명이 각각 행정·시장설계·전력수급 부문과 시장운영·계통운영·급전을 담당하고 있으며 조직의 운영은 보직과 직위를 분리하고 팀제로 운영하고 있다. 향후 도매경쟁시장 도입시기인 2003년까지 인력을 점차 증원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의 운영에 필요한 설비에 필요한 투자재원은 출자정회원인 한전과 한전의 6개 발전자회사가 각각 50%씩 출자하였고, 운영재원은 전기사업법과 정관에 근거해 전력거래수수료, 연회비 등의 형태로 회원사들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간의 시험운전으로 실제 운전상의 문제점은 없는 상태며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보완·개선해 나가고 있다.
새로운 전력시장 체제하에서는 시장참여자의 입찰가격 및 구입의사 등에 기초해 당일 발전계획에 따라 실제 전력계통을 운영한 뒤, 각 발전기 실제 발전량을 계량해 지급금액을 해당사업자에게 통보하면, 판매사업자가 발전사업자에게 대금을 지급·정산함으로써 거래가 완료되게 된다. 이 같은 전력거래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기준은 전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전력시장운영규칙을 따르게 되어 있다.
또 발전경쟁단계로서 다수의 발전사업자와 1개의 송배전사업자(한전)가 전력거래소를 통해 전력을 거래하는 형식을 취하게 되고, 이후 단계적으로 한전에서 배전부문이 추가로 분할돼, 오는 2003년부터는 다수의 발전사업자와 다수의 판매사업자가 전력거래소를 통해 전력을 거래하는 도매경쟁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2009년 이후에는 최종 소비자가 판매사업자를 직접 선택해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소매경쟁단계 시장이 도입될 예정으로 향후 전력시장의 원활한 조성과 시장활성화 및 안정적 전력공급을 책임질 한국전력거래소의 핵심적 역할에 기대를 걸어 본다.
CEO 백영기 이사장은?
- 합리적·온화한 성품
- 조직 융화·책임감 중시
한양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한전에서도 계통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백영기 이사장은 70년 한전 입사한 후 계통운영처 수석전문위원(`88∼`94), 전력계통연구실장(`94∼`96), 광주전력관리처장(`96∼`98), 계통사업단장·송변전사업단장(`98∼2000) 등 한전 요직에 두루 몸담은 후 전력거래소장을 거쳐 이사장에 전격 발탁됐다.
백 이사장의 발탁은 계통전문가이자, 전력거래소장으로 쌓아온 이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결같은 평가다.
엔지니어답게 치밀하고 합리적이나 온화한 성품으로 넓지는 않지만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백 이사장은 여름철 전력피크시 직원들과 함께 밤을 지샐 정도로 책임감이 투철하고 조직의 융화를 중시하는 인물. 취미인 산행은 등산광 수준이며, 정직·성실·최선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부인 이영희씨 사이에 1남 2녀.
전력거래시스템이란?
- 입찰·발전계획·정산
- 요금청구·계량시스템으로 구성
전력거래시스템은 입찰, 발전계획, 정산, 요금청구, 계량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입찰시스템은 발전회사의 발전기별 입찰사항을 접수해 입찰 및 정산결과로 나온 전력관련 및 입찰정보 등을 제공하는데 인터넷을 통해 입찰데이터를 관리한다. 발전계획시스템은 급전계획을 수립하는 시스템으로 산출된 발전계획수립 결과 및 계통한계가격산출결과 등은 정산시스템과 연계돼 있다.
전력거래시스템의 핵심인 정산시스템은 발전자회사로부터의 전력구입가격을 도출하고 발전계획일에 대한 시간대별 전력거래소의 구입가격을 결정하는 기능을 담당하며 발전회사에 지불할 대금과 전력판매가격의 계산도 이 시스템이 수행한다.
요금청구시스템은 정산결과를 근거로 거래대금 청구와 지불금액에 대한 자금이체 등의 업무를 맡아 전력구입가격과 전력판매가격, 회사별 거래계좌자료 등이 입력되며, 전력량 요금표, 계좌정보, 자금이체 내역 등이 출력되도록 설계돼 있다.
원격검침, 미터기관리, 채널관리, 경보발생 등을 관리하는 계량시스템은 발전전력량 계량자료, 계량기 관리자료 등이 입력되고, 발전전력량 계량내역, 계량기 설치 및 관리자료 등이 출력된다. 또 정산시스템과 연계해 발전기별 발전전력량 계량자료를 송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