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가다
[에너지경제 유은영 기자] 광해관리공단은 ‘2011 광해방지 국제심포지엄’에 이은 23일 현장답사를 통해 해외 3개국으로부터 확정에 가까운 수주문의를 받았다.
태국, 베트남, 키르키즈스탄 등 3개국은 공단에 수질정화시설과 광미 제거기술, 미소진동계측기 등 기술과 첨단장비 구매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달 10월에는 태국 광해방지 관계자들의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예정돼 있다. 이날 공단 권현호 본부장은 국내외 참가자들을 이끌고 국내 대표적인 광산지역 환경복구 현장으로 꼽히는 삼탄산림 복구지, 함태물리화학처리시설, 황지자연정화시설 등지를 소개했다.
삼탄 산림복구지(삼척탄좌 정암광업소)
23만㎡의 폐석장을 복구한 시설로 폐석 적치사면 정리 및 복토, 식생, 배수관로를 설치했으며 폐석장 정비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산림청의 우수 산림복구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에 위치한 이 광업소는 1953년부터 2001년 11월까지 가행기간 동안 평균탄질 5526kcal의 석탄 3468만톤을 채광했다. 복구는 2004년부터 2006년 6월까지 23만4000㎡에 걸쳐 이뤄졌으며, 상단부 3개소를 평지로 만들었다.
권현호 본부장은 “한국은 산악지형이라 평야가 적어 평지가 귀중한 자산이다. 복구과정에서 500미터 지하채굴시 들어찬 물을 600마력 양수기 7대를 동원해 빼냈다”고 설명했다.
함태 물리화학처리시설(함태탄광)
인체 무해한 석회석 넣어 산성물이 알칼리수로
이어 이동한 곳은 오염된 물에 소석회를 넣어 산성폐수를 알칼리수로 중화하는 시스템을 설치한 함태탄광.
강원 태백시 소도동에 위치한 이곳에선 1953년부터 1993년까지 평균탄질 4765kcal, 500만7000톤의 석탄, 흑연을 채광했다.
광산지역의 붉은 물을 정화하는 방법으로는 함태탄광에 적용된 물리화학적인 처리방법과 자연정화, 전기
함태탄광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물리화학적 처리시설을 준공하고 매일 8000㎥ 용량을 정화하고 있다.
황지유창 자연정화시설
SAPS 현장 이해도 높여
알칼리도 공급장치(SAPS)를 이용한 시스템으로 침전지, SAPS, 소택지 구성 하에 오염된 갱내수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SAPS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현장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