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재활용전문업체와 업무협약 체결
친환경 건설자재 도입·재활용 기술 확보
PVC 대신 친환경 PET 안전망 적용 확대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왼쪽)과 김영진 에코프렌즈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친환경 건설자재 재활용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건설 |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한화건설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섬유재활용전문업체인 에코프렌즈와 ‘친환경 건설자재 재활용 기술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 건설현장에서 사용 후 폐기되고 있는 PVC 안전망을 친환경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안전망으로 변경하고 이를 다시 건설자재로 재활용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범위와 방식에 대해 협의했다.
기존 PVC 안전망은 사용 후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가 발생해 대기오염을 유발한다는 한계가 지적돼왔다. 이에 한화건설은 지난 1월부터 기존 PVC 안전망을 사용금지하고 친환경 PET 안전망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 PET 안전망은 사용 후 세척·가공을 거쳐서 칩 형태의 콘크리트 섬유보강재로 재활용된다. 안전망 재활용을 통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콘크리트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게 한화건설 측의 설명이다.
또 이번 협약은 동반성장의 일원으로 대형건설사와 전문업체가 협업한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협업에 참여한 에코프렌즈는 재활용 섬유를 생산하는 업체로 섬유를 이용한 여러가지 신기술 및 신공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화건설과 협업을 통해 보유기술에 대한 확대적용과 추가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건설현장에서의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친환경 건축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한화건설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친환경 방식의 ESG경영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