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하고 재밌게 다가간다…캐릭터 대전 뛰어든 車 업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21 13:31

볼보, 친환경 캐릭터 '순로기' 공개…'지속가능성' 메시지 전달



포르쉐, 영화 톻해 신차 선보여…캐릭터로 학습·놀이 경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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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의 친환경 캐릭터 ‘순로기’가 지난 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잔디광장에서 열린 ‘볼보 빌리지’에서 어린이들과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자동차 업계가 브랜드의 역사와 신차 출시 계획 등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차원에서 자체 캐릭터를 만들거나 협업하는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고 친화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3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활동의 일환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 제작 친환경 캐릭터 ‘순로기’를 활용한 첫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순로기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초식동물 순록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앞으로 볼보가 지향하는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될 예정이다.

순로기는 평행세계의 다른 지구에서 살고 있다가 어느날 밤 알 수 없는 빛에 휩싸이며 웜홀 속으로 빨려 들어 우리가 사는 지구로 왔다. 이후 ‘이 곳 지구의 온난화를 막아서 죽어가는 순록들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지구를 지킨다는 세계관을 지녔다.

볼보는 지난 31일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첫 번째 영상을 시작으로, 매월 첫 번째 주 금요일 오후 6시마다 메인 콘텐츠를, 세번째 주 금요일에는 서브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친환경 활동 미션을 수행하는 웹 예능과 인터뷰, 브이로그 등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5일부터 7일 어린이날 연휴 동안에는 순로기와 함께하는 ‘볼보 빌리지’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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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는 2019년 ‘플레이모빌: 더 무비’에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포르쉐 미션 E’를 시크릿 에이전트 카로 선보였다.


포르쉐는 2019년부터 캐릭터를 내세웠다. 당시 포르쉐는 애니메이션 ‘플레이모빌: 더 무비’를 선보였다. 당시 타이칸의 프로토타입 모델 포르쉐 미션 E는 영화 속에서 시크릿 에이전트 캐릭터인 렉스 대셔의 차량으로 등장한다.

2020년엔 ‘포르쉐포키즈’ 캠페인의 메인 캐릭터가 되는 ‘톰 타르가’와 ‘티나 터보’를 선보였다. 어린들이들은 포르쉐 홈페이지에서 톰과 티나와 함께 온라인 학습과 놀이를 경함할 수 있었다. 또 ‘이(e)-모빌리티 챌린지’를 통해 전기 에너지가 어디에 저장되는지 전동화를 배울 수 있고, 포르셰 역사도 습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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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1월 2023년 계묘년을 맞아 토끼 캐릭터로 유명한 ‘부원’ 작가와 협업해 전시를 진행했다.


국내 완성차는 최근 캐릭터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023 캐스퍼’ 출시를 기념해 ‘쿵야 레스토랑즈’와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캐스퍼x양파쿵야’ 이모티콘을 출시하고 자사 홈페이지, SNS 등 온라인 이벤트를 전개했다.

또 올해 초엔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을 맞아 토끼 캐릭터로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 ‘부원’과 협업을 선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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