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 ‘더 뉴 티볼리’ 출격···1800만원부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흥행···현대차 ‘코나’ 앞세워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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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차량 가격이 2468만~3302만원으로 경쟁 모델 대비 높은 편이지만 다양한 고급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돼 상품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완성차 업계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가성비 대결’을 벌이고 있다. 신차가 쏟아지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소비자 눈길을 잡기 위해 가격을 과감하게 낮추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G 모빌리티는 티볼리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티볼리’를 이날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시작 가격을 1800만원대까지 낮춰 ‘경차급 가격’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티볼리는 2015년 데뷔해 국내 소형 SUV 시장 성장을 견인한 모델이다. 신모델은 디자인과 안전 사양 등을 개선했음에도 가격 상승을 최소화했다. 1.5 가솔린 터보와 1.6 가솔린 엔진 모델을 선보이며 판매 가격은 1883만~2598만원으로 책정했다.
KG 모빌리티는 판촉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선수금 비율에 따라 2.9~3.9% 수준 60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선수금이 없을 경우 5.9% 금리로 72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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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가 1일 출시한 ‘더 뉴 티볼리’. 판매 가격이 18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게 특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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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 이 차의 국내 판매 가격은 2052만~2739만원이다. |
앞서 출시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역시 ‘가성비’를 앞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영업 4일만에 사전계약 1만대를 넘어서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 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3072대다. 한국지엠 전체 실적(5235대)의 59%를 차지하는 수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역시 상품성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차의 판매가는 2052만~2739만원이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은 이 차에 대해 "직접 경험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차량이었다"며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뛰어난 안전사양과 탁월한 연비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간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현대차 역시 코나의 신모델을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EV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또 코나에 다양한 편의사양을 추가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빌트인 캠 2 △카페이와 연동해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e 하이패스 기능 등이다.
△차량 키가 없어도 운전이 가능한 디지털 키 2 터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미세먼지 센서 연계 공기청정 기능 등도 들어갔다. 가격이 2468만~3302만원으로 경쟁 모델 대비 높다는 점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형 SUV 뿐 아니라 비슷한 크기의 크로스오버 차량들도 ‘가성비’를 앞세우고 있어 한동안 판촉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