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개 테마별 공간, 총 22대의 상징적인 페라리 모델 전시
본사 임원진 대거 방한…'로마 스파이더' 국내 출시 행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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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들이 ‘우니베르소 페라리’ 전시 첫 날인 1일 미디어데이에서 도슨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
페라리는 이날부터 나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우니베르소 페라리’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페라리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별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에 입장하자마자 영화에서나 봤던 페라리의 차들이 눈앞에 있어 입이 떡 벌어졌다. 페라리의 가장 아이코닉한 스포츠카 모델 및 F1 레이스카,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를 포함한 최신 라인업 등 19대의 차량과 3대의 프로토타입 모델을 비롯, 총 22대의 상징적인 페라리 모델들이 전시됐다. 테마 공간에는 이탈리아 본사에서 방한한 담당자들이 도슨터로 직접 참여해 차량을 설명해줬다. ‘전시에 진심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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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광철 FMK 대표이사,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최고마케팅책임자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우니베르소 페라리’ 행사에 참석해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우아했다. 1950~60년대 이탈리아 남부 도시에서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타고 내릴 법한 차였다. 오픈톱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도시에선 세련되게, 도시 밖에선 ‘쿨하게’ 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을 들어보니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새로운 달콤한 인생’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차다. 페라리 로마의 V8 2+ 콘셉트의 비율과 볼륨, 사양을 계승하면서 54년 만에 페라리 프론트 엔진 차량에 혁신적인 소프트톱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CMO는 "한국은 페라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페라리만의 특별한 전시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이 고객 그리고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열정과 지원에 감사를 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니베르소 페라리’ 전시를 서울에서 개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페라리의 가족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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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우니베르소 페라리’ 행사에서 페라리의 새로운 컨버터블 스포츠카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의 코리아 프리미어가 진행됐다. |
이에 대해 페라리 관계자는 "페라리의 역사가 담긴 차들을 한 곳에서 구경할 수 있는 드문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탈리아,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을 찾은 배경에 대해선 "한국 시장이 그만큼 잠재력, 성장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본사에서도 한국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