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미국 대출축소 작아…연준, 금리 더 올릴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05 14:36
IMF

▲IMF(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 대출이 크게 둔화되지 않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대출이 크게 줄은 것을 목격하지 못했다"며 "일부는 축소됐지만 연준이 물러설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미 은행권 위기의 여파로 신용경색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급격한 신용 위축은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 비용을 끌어올려 잠재적으로 경제 활동의 둔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바꿀 정도로 대출이 둔화된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를 고려해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득이 오르는 것과 매우 낮은 실업률에 따른 압박은 연준이 현재의 금리 경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연준이 (긴축을) 조금 더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우리의 견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실업률이 4%를 넘어 최대 4.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우리가 매우 불확실한 환경에 놓인 점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주의를 기울였다가 추세가 변화될 조짐이 보이면 민첩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부채한도 합의안과 관련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맥락상 합의된 내용은 좋은 결과"라면서도 "문제는 부채한도를 둘러싼 반복되는 논쟁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나가가야 할지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