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집행 방해 한 시의원을 징계하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1 16:00

원주시 소상공인연합회·전통 풍물시장 상인회, 성명서 발표
원주아카데미극장 집기류 반출 공무집행 방해 시의원 징계 및 사과 요구

원주아카데미극장 철거 찬성

▲원주시소상공인연합회와 전통 풍물시장 상인회는 11일 오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아카데미극장 철거가 원주시건축위원회 조건부 승인 이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원주시 소상공인 연합회와 전통 풍물시장 상인회는 아카데미 극장 내부 집기류 반출에 반대해 선두에 선 원주시의회 의원 3명이 합세해 몸싸움을 벌인 것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징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8일 오전 극장 내부 집기류를 반출하고자 했으나 이를 반대하는 아카데미친구들범시민연대 회원들에게 막혀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이들은 "원주시의회 의원 3명이 아친과 합세 해 원주시 공무원과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몸싸움을 했다"며 "원주시의회가 민주적인 투표 방식으로 가결된 사안임에도 법률을 준수할 의무가 있는 의원이 앞장서서 반대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선동한 것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주시의회는 의원 3명에 대한 징계를, 시의원 3명은 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김지헌 의원은 "건축위원회에서 보완 요청이 여러 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승강장 이동도 없이 철거에 나선 것은 절차상 큰 문제이다. 절차를 지키지 않은 시의 공무집행은 그 자체가 위법이기 때문에 의원으로서 위법행동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막아선 여성들을 남성 공무원들이 제압하는 과정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주시 소상공인 연합회는 이재용 원주시의회 의장을 방문하고 행정집행을 방해한 세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성명서를 전달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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