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정금마을 밤마실, 회다지야행…대도둠놀이·밤도깨비 놀음 성황리 마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3 00:21
회다지야행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이 문화재청 생생문화제 공모사업으로 진행한 회다지야행 프로그램 중 대도둠놀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회다지 여행, 대도둠놀이와 밤도깨비 놀음, 방상씨를 찾아서’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고 12일 밝혔다.

회다지 야행은 문화재청 생생문화제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했다.

생명과 협동, 상생의 문화를 상징하는 공동체 놀이로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2회차로 진행한 회다지야행에는 서울 , 경기 지역을 포함한 100여 명의 가족과 주민, 보존회원들이 참여했다.

회다지야행은 방상탈을 모티브로 한 ‘방상씨와 함께 하는 밤도깨비 놀음’을 주제로 방상탈 방망이와 도깨비 신묘약, 방상씨탈비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여름밤의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방상탈은 궁중에서 나례나 장례 때 악귀를 쫓기 위해 사용했던 탈이다. 붉은 옷에 네 개의 눈을 가진 방상탈 가면을 쓴 방상씨는 불이나 색깔 등으로 위협해 악귀를 쫓는다. 장례 때에는 행렬의 맨 앞에서 길을 안내하고 잡귀를 쫓는 생명의 길을 안내하는 수호신 역할을 한다.

회다지야행, 어러러타령

▲문화재청 생생문화제 공모사업 회자지야행 프로그램 중 어러리타령을 선 보이고 있다.

회다지소리보존회와 함께한 밤도깨비 난장에서는 대도둠놀이와 어러리타령 공연이 펼쳐졌다.

대도둠놀이는 부모의 장례를 맞은 상주가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공동체 한마다 놀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횡성만의 고유한 삶의 문화이다.

김시동 관장은 "생명 문화인 회다지소리의 정체성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정금마을의 장소적 관계성을 확산하고 지역문화의 현대화·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다지소리가 발현하는 독특한 예술성과 지역성을 기반으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로컬콘텐츠를 발굴하고 확장하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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