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생성형 AI, 업무에 ‘이렇게’ 쓰세요"…기업 혁신할 삼성式 해법 나왔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12 13:19

삼성SDS,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서 ‘리얼 서밋 2023’ 개최



다양한 생성형 AI 활용한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패브릭스’ 공개

황성우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3’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을 조립해 국내 기업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입니다."(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한 국내 기업을 위한 해법을 내놨다. 여러 테크 기업들이 저마다 강점이 다른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SDS는 다양한 LLM을 쉽고 간편하게 연결해 각 기업의 니즈에 맞게 쓸 수 있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출시했다. 생성형 AI 서비스도 기업 고객이 원하는 대로 쉽고 간편하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12일 삼성SDS는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3’을 개최하고,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비즈니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공개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본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는 앞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과 함께 업무의 틀까지 바꾸게 될 것"이라며 "오피스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 혁신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현재 단순 반복 업무만 자동화하는 로봇공정자동화(RPA)의 한계를 벗어나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지적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 삼성SDS에 따르면, 이 솔루션을 사내에 시범 적용한 결과 개발자의 개발속도는 30% 향상됐고, 성능 검증 속도는 2배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사관리(ERP) 운영에서 운영 업무 문서 작성 시간은 75% 줄었고, 고객 요청사항 대응 처리 자동화율은 60%를 달성했다.

송해구 부사장은 "우리가 오피스 업무에 있어 자동화 해야하는 영역은 창작과 계획, 조사, 분석과 같은 영역인데, 이제까지의 RPA 기술로는 해낼 수가 없었다"면서 "그러나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그간 못해왔던 부분을 메우는 역할을 하면서 이같은 업무에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브리티 코파일럿과 함께 소개된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정보기술(IT) 자원을 한곳에 모아 임직원들이 쉽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이용 고객은 카탈로그 형태의 목록에서 데이터와 생성형 AI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부사장은 "기업들이 하나의 LLM만 쓰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며 "패브릭스를 통해 오픈AI의 챗GPT든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버X든 필요한 LLM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삼성SDS 임직원들은 이미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지식을 축적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여정을 시작했으며 사내 테스트 결과는 매일매일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낸다"며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삼성SDS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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