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16일부터 마을버스 요금인상…23개노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07 11:51
안양시청 청사

▲안양시청 청사.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양시는 지난달 25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한다. 인상된 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성인 1250원에서 1350원 △청소년 880원에서 950원 △어린이 630원에서 680원이다.

안양시 마을버스 요금은 2019년 11월 인상된 이래 4년간 동결돼 마을버스가 운행 중인 경기도 22개 시-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더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용객 감소, 운송원가 상승, 운전기사 부족 등으로 운수업체 경영악화가 누적돼 마을버스 노선이 정상 운영되려면 요금인상이 불가피했다.

안양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7일 "마을버스 8개 업체가 23개 노선(버스 155대)을 운영하는 가운데 약 73%에 해당하는 17개 노선이 적자 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정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요금인상이 어렵게 결정됐다"며 "요금인상이 교통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은 안양시가 이달 4일부터 시행 중인 교통비 지원(분기별 최대 4만원)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상된 마을버스 요금에 대한 세부사항은 안양시 누리집(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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