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문지캠퍼스서 ‘딥모빌리티 컨소시엄 출범식’ 개최
‘다수 교수-다수 기업’ 협업의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 구축
현대차, 파트론, 전자통신연구원, 대전시 등 참여 추진
![]() |
▲이광형 KAIST 총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4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열린 딥모빌리티 컨소시엄 출범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AIST는 4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딥모빌리티 컨소시엄’ 출범식 및 대전시와의 리빙랩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KAIST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학계 중심의 다기관 회원제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참여기업의 연회비를 기반으로 개방형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전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근거로 관내 일부 도로를 리빙랩으로 조성해 컨소시엄에서 개발된 연구 성과의 실용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계는 기존 차량 제조사 중심의 수직적 생태계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체를 포함한 수평적 생태계로 급격하게 전환 중이다.
이러한 변화에 국내 산업계가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차량-인프라-서비스 부문 간의 유기적 연계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산-학-연-관 간의 효율적인 협력의 장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KAIST는 기존 ‘단일 교수-단일 회사’ 간의 산학협력을 넘어 ‘다수 교수-다수 기업’ 간의 협력을 수행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기술인 ‘개방형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이동만 KAIST 교학부총장 겸 전산학부 교수는 "이번 컨소시엄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프레임워크 개발, 모빌리티 솔루션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리빙랩 클라우드 구축, 리얼 버추얼리티 트윈 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딥모빌리티 컨소시엄에는 모빌리티 서비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및 IT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등 시스템 개발 경험이 풍부한 KAIST 교수진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현재 KAIST는 현대자동차그룹, 한국앤컴퍼니, HL클레무브, ㈜파트론, 펜타시스템, 모라이, 엠큐닉 등 다수의 국내 기업과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대전시·제주도 등의 지방자치단체도 컨소시엄에 참여해 세계 최고 수준인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기술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모빌리티 신기술의 도입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존과 차별화된 밀착형 산학협력 모델의 구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장은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컨소시엄의 출범과 지속적인 확대 발전을 통해 향후 국내 관련 산업계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고 새로운 기술 가치를 창출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