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미래 기후변화 예상하는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지도로 서비스
▲기상청이 이달부터 시범서비스 시작한 ‘기후변화 상황지도’ 화면. 기상청 |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누구나 우리 동네 기후변화를 지도 기반으로 한눈에 조회하고 쉽게 분석할 수 있는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개발해, 이달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과거부터 미래 100년까지 내가 원하는 지역의 기온, 강수량, 바람 등 다양한 기후 요소와 응용정보를 지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상황지도에 표출되는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는 기온, 강수량, 바람 등의 기후 요소들이 미래에 어떻게 변할지 예측한 정보다. 국가 기후위기 적응 대책 수립, 기후변화 영향 평가 및 취약성 평가, 기후변화 교육 등에 필수적인 정보이다.
그러나 그동안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정보가 다양하고 방대해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기상청은 모든 국민이 기후변화를 쉽게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후변화 상황지도’ 서비스를 개발하였다.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활용하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공통사회경제경로(SSP) 시나리오(4종)에 대해 기상청이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로 인증한 전지구 및 남한 상세 기후변화 정보를 시대(21세기 전/중/후반), 연대(10년), 연, 계절, 월별로 지도에 표출된 분포도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비교 분석할 수 있다.
또한, 4종의 기후정보 및 27종의 극한기후지수를 주소 및 행정구역(읍면동)별로 시계열, 도표가 포함된 상황판 형태로 조회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표출된 정보는 이미지뿐 아니라 데이터 형태로도 내려 받을 수 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국가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회 가치 경영(ESG)* 공시 의무화도 예고된 만큼 기업과 개인들도 쉽게 미래의 기후변화 상황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확대·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온실가스, 오존 등의 지구대기감시자료와 해양 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의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12월에 정식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wonhee45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