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 18만원→중고가 65만원, ‘부르는게 값’인 디카 열풍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14 15:45

[에경브리핑] 신품 18만원→중고가 65만원, '부르는게 값'인 디카 열풍

스마트폰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휴대성이 좋을뿐더러 뛰어난 화질에 촬영한 사진을 보정하기도 쉽고, SNS에 바로 올릴 수 있어 일상을 기록할 촬영 도구로 스마트폰 외에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약 15년 전만 해도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기록하던 디지털카메라, 일명 디카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이다.


지난해 1월 인기 걸그룹 뉴진스가 발표한 디토(Ditto)의 뮤직비디오에 5명의 멤버가 빈티지 디카나 캠코더를 활용해 촬영하고 오래된 TV를 통해 촬영 영상을 재생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디지털카메라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고 여러 개의 SNS 계정을 활용해 일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노출하는 MZ세대가 옛것을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New+Retro) 아이템으로 디카를 주목하며 한동안 디카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스크립트 전문]




지금 여러분 서랍 속에 보물이 잠들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영상을 보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 보물을 찾아보세요.




여러분은 사진 찍을 때 뭐로 찍으세요?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실 겁니다.


어차피 스마트폰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휴대성이 좋을뿐더러


뛰어난 화질에 촬영한 사진을 보정하기도 쉽고, SNS에 바로 올릴 수 있어


일상을 기록할 촬영 도구로 스마트폰 외에는 딱히 떠오르지 않는데요.


하지만 약 15년 전만 해도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기록하던 디지털카메라, 일명 디카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디지털카메라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건 인기 걸그룹 뉴진스인데요.


지난해 1월 뉴진스가 발표한 디토(Ditto)의 뮤직비디오에는 5명의 멤버가 빈티지 디카나 캠코더를 활용해 촬영하고 오래된 TV를 통해 촬영 영상을 재생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선명한 색감과 화질의 스마트폰 촬영물과 달리 오래된 디지털 기기로 촬영한 흐릿하고 불투명한 화질이 주는 감성은 자신의 일상을 SNS에 기록하고 노출하는 데 익숙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뉴진스뿐만 아니라 블랙핑크의 제니와 리사, 르세라핌의 사쿠라, 래퍼 이영지, 레드벨벳 슬기, 아이오아이 출신 전소미, 전 블락비 멤버 피오, 배우 류준열, 배우 김다미 등 제각각 매력 넘치는 다양한 디카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 출시한 디지털카메라는 대부분 휴대성을 강조한 콤팩트한 사이즈와 심플하고 깜찍한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카메라 제조사가 2010년대 후반 미러리스와 SLR 기종에 집중하며 디지털카메라의 생산을 중단한 탓에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상태 좋은 디지털카메라의 가격은 부르는 게 값입니다.


실제로 블랙핑크의 제니와 가수 전소미 등 인기 연예인이 사용한 니콘 쿨픽스 S01 모델은 출시 당시 18 만원이었지만 현재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S급 풀세트가 65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2~3년 전까지만 해도 필름 카메라가 유행했는데 최근에는 36장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필름 가격이 2만원대까지 치솟으며 디카의 수요를 더욱 부채질한 셈입니다.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고 여러 개의 SNS 계정을 활용해 일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노출하는 MZ세대가 옛것을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New+Retro) 아이템으로 디카를 주목하며 한동안 디카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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