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카즈흐스탄에 K-편의점 깃발 ‘중앙亞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07 08:38

최대 도시 알마티에 1호점 오픈, 고려인 기업과 프랜차이즈 협업
이달 2개점, 5년간 500호 이상 목표…인근국가 진출 교두보 역할

CU 카자흐스탄 진출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왼쪽)과 안드레이 신 Shin-Line 대표가 지난 6일 CU 카자흐스탄 1호점 앞에서 열린 오픈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CU가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K-편의점' 깃발을 처음으로 꽂았다.




지난해 6월 카자흐스탄 기업 '신 라인(Shin-Line)'의 편의점 신설법인 'CU 센트럴 아시아(CU Central Asia)'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현지 진출을 추진한 지 9개월 만에 1호점을 선보인 것이다.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6일 카자흐스탄 진출 첫 CU 매장인 'CU 아스타나스퀘어점'이 최대 도시 알마티에 문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CU 아스타나스퀘어점은 알마티 중심가인 톨레비(Tole be)에 자리잡고 있다. 톨레비는 대학가, 관공서, 오피스 등이 밀집해 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또한, 편의점 맞은편은 현지 축제 장소로 인기가 좋은 아스타나 광장이 있어 고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BGF리테일은 현지화 전략에 맞춰 시즌별 전용상품을 출시하고, 이달 중 알마티에 2개 점포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까지 카자흐스탄에 50개 출점, 향후 5년 동안 총 500개점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카자흐스탄을 교두보 삼아 인접 중앙아시아 국가까지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K-편의점'의 위상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지 파트너사인 신 라인은 중앙아시아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로 현재 라면·유제품 등 편의점과 밀접한 상품 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신 라인의 안드레이 신 대표는 고려인 3세로, 알마티 고려인협회장을 수행하면서 한국에 각별한 애정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은 구매력평가지수를 나타내는 1인당 PPP(GDP)에서 2022년 몽골의 2.3배 수준인 3만 달러를 돌파하며 중앙아시아 5개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산층이 두텁고 30세 미만 청년층이 전체 인구의 53%를 차지하는 만큼 카자흐스탄의 편의점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BGF리테일은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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