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30일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83포인트(1.2%) 내린 2618.8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6포인트(0.58%) 오른 2665.24로 출발했으나 곧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빠른 속도로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396억원, 기관이 74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05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97%), 네이버(1.06%), LG화학(0.28%), 포스코퓨체엄(1.39%) 등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다.
삼성전자는 2.34%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2.5%), 삼성바이오로직스(-0.91%), 현대차(-3.34%)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1.66포인트(1.51%) 내린 762.92다. 지수는 전장대비 2.57포인트(0.33%) 오른 777.06으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73억원, 기관은 213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은 111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1.91%)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은 각각 1.52%, 1.51% 떨어졌고 엔켐은 8% 넘게 빠지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3%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13%, 0.39% 내렸다.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인플레 둔화가 순조롭다는 안도감이 시장에 퍼졌다. 다만 최근 상승에 따른 고점 부담에 장 후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보합권 내 혼조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휴장일인 내달 1일 나오는 주요 지표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1일에는 미국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등, 한국 9월 수출 실적 등이 발표된다.